전년동월比 4.7% 늘어난 186만9천TEU 기록
수출입화물(1천145천TEU)은 세계경제의 불확실성과 중국 경제 성장둔화로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달(110만TEU) 보다 소폭 증가(4만5천TEU 증가, 4.1%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환적화물(69만TEU)은 글로벌 선사들이 부산항을 환적거점으로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같은 기간(644천TEU) 대비 7.2% 증가했으나 유럽발 경기침체에 따른 중국 물동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2월 이후 15개월만에 한 자리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항만인 부산항은 전년 동월보다 5.3% 증가한 142만9천TEU를, 환적화물은 66만2천TEU(7.0%↑)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중국으로의 직기항 항로 개설 및 부산항 항로서비스 축소 등의 움직임은 없는 가운데 부산항을 거쳐 미주·구주로 수출입되던 북중국항만(천진, 대련 등)의 물동량 감소와 선사들의 선대교체(Phase in & out) 물량 감소 등에 따라 부산항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추정된다.
광양항은 주요 교역국인 중국(2만→2만7천TEU)과 미국(2만4천→3만2천TEU), 러시아(6만6천→10만5천TEU)의 수출입물량 증가 및 국적선사인 H사의 환적처리 증대(1만4천→7만1천TEU) 등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8.8% 증가한 17만2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항은 대만,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와의 교역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중국(0.2%↓), 일본(7.9%↓) 등 주요 교역국과의 물동량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0.5% 감소한 16만2천TEU를 처리한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세계경기 침체로 인해 환적화물의 증가세가 둔화됨에 따라 주변 항만 동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