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에너지 절약, 얼마나 하고 있습니까
사무실 에너지 절약, 얼마나 하고 있습니까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5.14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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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공동체의식이 강하고 개인주의 경향이 적었으며 ‘아끼며 잘살자’는 구호가 늘 따라다니던 우리에게 어느새 물자 사용에 아낌이 없는 개인만이 남아있다는 생각이 들곤 하게 한다.

사람들은 내 돈과 직결되는 문제에는 민감하다. 조금이라고 내 것은 절약하여 지출을 줄여보려 노력한다. 그렇게 아끼려 노력하던 사람도 공금이 나가는 일에는 무심해지는 일이 번번히 생기고 만다.

점심시간 자리를 뜨면서도 사무실의 전등과 에어컨을 켜놓는 일, 한두 명 야간업무를 하면서도 온 사무실의 불이 켜져 있는 곳을 흔히 볼 수 있다는 점, 심지어 사무실 비품 혹은 일회용품을 낭비하는 일까지 조금의 아껴 쓰려는 고민조차 해 본 적이 없는 사람이 마냥 쓰는 것을 볼 때가 많아 안타까운 일이 빈번하다.

다들 그렇게 하니까, 많으니까, 내 돈 나가는 것도 아닌데… 하며 나서지 말자, 자연스러운게 좋은거야 하며 묻혀 가는 삶을 살진 않았나요?

무심코 사용하는 위생적인 줄로만 알았던 종이컵은 방부처리와 기타 화학 물질로 오히려 심각 한 공해의 요인이 되고 있고 또한 1회용 종이컵을 만들기 위해 막대한 목재가 소모되면서 환경파괴와 자원고갈 등의 문제를 야기한다. 이러한 1회용 종이컵 사용을 줄이고 자기컵 사용을 상용화 하는 작은 노력, 또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A4용지 등 조금은 조심하고 파지를 줄이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얼마나 많은 공금이 국가 경쟁력으로 변신하게 되겠는가.

또, 개인 현광 등이나 스탠드 설치로 혼자 남은 업무를 전체가 하고 있는 것 인양 온 사무실을 환하게 해 놓고 있는 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점심시간이나 자리를 비울 때 소등하고 나가는 작은 실천이야말로 강조하고 또 강조해도 부족하지 않다.

먼저 나서서 하는 일이 쑥스럽고 눈총을 받는 일 일지라도 멀리 내다보고 전체를 생각하여 조금은 나아지는 방향으로 가는 일이라면 주저 없이 나서야 한다. 이러한 노력이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나가는 힘이 될 것이다.

첫 발걸음이 어렵지 좋은 의견이 나왔을 때 동의하고 따르는 능력 또한 뛰어난 저력있는 한국인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김재훈·밀양경찰서 경무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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