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위기 반복 기업 체감경기 위축
유럽위기 반복 기업 체감경기 위축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2.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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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분기 BSI전망치 99… 조선 67·석유화학 89로 업황회복 지연 예상
울산지역 경제가 글로벌 재정위기가 지속됨에 따라 경기부진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울산상공회의소가 24일 지역 150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2012년 3분기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BSI 전망치는 ‘9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2분기 경기하락세가 다소 진정 국면에 접어들 것으로 전망했던 기업체감경기가 다시 기준치(100)를 밑도는 수치를 보여 향후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BSI는 기업들의 현장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전분기에 비해 경기가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주요 업종별로 보면 자동차 업종의 경우 3분기 전망치가 ‘100’으로 나타나 신차효과 기대와 유럽의 재정위기와 미국·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선(67), 석유화학(89) 업종의 경우 기준치(100)이하로 나타나 업황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예상했다.

기업경영의 대내외 핵심변수로 응답 업체의 49%가 대외여건들 중 유가 및 원자재가격의 고공행진을 꼽았다. 다음으로 유럽재정위기의 심화 및 세계경기 침체(32%), 환율불안(12%), 중국 경제 경착륙 우려(7%) 순으로 응답했다.

또 3분기 예상되는 발생가능성이 높고 기업의 경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국내경기 사안으로는 가격인상억제 및 근무시간단축 등 정부규제 강화(40%)가 가장 많았다. 가계부채 부담 등에 따른 소비심리위축으로 인한 경영변수(30%), 노사관계의 불안(18%), 대선공약과 정치 불안(12%) 순으로 나타났다.

기업경영환경개선을 위한 정책과제로 응답 업체의 40%가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로 유가·환율 등 해외충격으로부터 경영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경기활성화(32%), 자금 및 인력난 해소 지원(21%), 규제 최소화(7%) 순으로 응답했다.

울산상의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위기의 반복 등 불확실성 속에서 지역경제 위축을 최소화해야 한다”며 “기업의 활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해외 충격을 완화하고 경제정책의 안정적 운용과 기업 경영 환경의 지속적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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