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건설사 참여방식 ‘눈길’
지역 아파트 분양시장 건설사 참여방식 ‘눈길’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2.06.24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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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대기업, 안정 선호 시공만
블루마시티, 조합원 모집 우선
중견사, 기존대로 토지 직접매수
울산지역의 아파트 분양열기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의 참여 방식이 대조를 이루고 있어 눈길을 끈다.

24일 지역 건설업계에 따르면 대형건설사 및 대기업 계열건설사들은 시행이익을 포기한 대신 분양이 어느 정도 이뤄져 안정궤도에 이른 사업에 참여해 시공이익만을 취하는 보수적인 사업 참여 방식을 택하고 있다.

일례로 블루마시티에 참여한 대우건설과 현대엠코는 전체 세대 중 65% 이상이 조합원 모집으로 이뤄진 주택조합아파트에 참여했다.

건설사는 분양 및 보증 리스크에서 자유로워진 대신 시공이익만을 취하는 사업방식을 택하고 있다.

이는 그 동안 미분양아파트로 인해 수없이 많은 어려움을 겪은 학습효과에서 탄생한 사업참여 방식이다. 전체 사업비의 15% 정도가 시행이익으로 배정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만큼 조합아파트가 싸게 공급된다는 것이다

반면 중견건설사는 최근 각광받는 조합아파트 참여가 어렵다. 이는 시공사를 선정하는 조합원이 중견건설사보다 대형건설사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이에 어느 정도 자금여력이 있는 건설사는 토지를 직접 매수해 시행 및 시공을 모두 담당하는 과거의 참여 방식을 따르고 있다.

분양리스크도 있고 자금조달 부담도 있으나 성공하면 시공시행이익을 모두 챙길 수 있다. 물론 미분양 발생시 상당한 경영부담은 피할 수 없다.

중구혁신도시의 동원개발(도급순위 98위) 및 IS동서(99위)가 이 방식을 택해 성공적으로 분양했다.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조합아파트가 일반분양아파트에 비해 소비자에게 불안을 줬다”며 “최근에는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의 참여방식 변화와 무리없이 추진되는 조합아파트 등이 등장해 오히려 안정성에서 역전된 분위기”라고 말했다.

최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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