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매출 대형마트‘울고’ 백화점‘웃고’
5월 매출 대형마트‘울고’ 백화점‘웃고’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2.06.17 18: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일 의무휴일제 영향 2개월 연속 감소
가정의달 선물용품 등 전월대비 1% 증가
대형마트 의무 휴일제 실시가 본격화 되면서 대형마트의 매출이 두달째 줄고 있다.

17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지난 한달간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 점검결과에 따르면 대형마트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p 감소했다. 지난 4월 2.4%p 줄어든데 이어 두달 연속 하락세다.

대형마트 매출 감소의 주요 원인은 일요일 의무 휴업제도다. 일요일에 휴업을 하는 마트들이 점차 늘면서 매출 감소 현상을 초래한 것이다. 상품별로 보면 스포츠(1.3%p 증가)를 제외한 모든 분야의 매출이 감소했다. 특히 가전문화(-11.3%p)와 식품(-6.5%p), 의류(-6.3%p) 매출 감소가 두드러졌다.

스포츠는 나들이와 야외활동에 좋은 기상 여건에 힘입어 캠핑용품 중심으로 판매가 늘었다. 가전문화는 대형 가전제품 가격 상승에 따른 소비자들의 부담과 에어컨, 선풍기 등에 대한 고객 유치 부진때문에 매출 감소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은 축산물 판매 감소와 신선식품 가격상승 등이 원인이었다.

반면 백화점은 가정의 달을 맞아 선물용품과 고급 시계 등 유명 브랜드 판매 증가로 매출이 전달보다 1%p 늘었다. 상품별로 보면 아동스포츠(6.4%p)와 해외유명브랜드(4.9%p), 식품(3.6%p), 잡화(2%p) 순으로 늘었지만, 여성정장(-6.4%p), 남성의류(-5.6%p), 가정용품(-1.9%p) 등은 줄어들었다.

아동스포츠는 어린이 날 선물 판매와 스포츠 슈즈 등의 판매로 증가했고, 해외유명브랜드는 일부 매장의 신규 브랜드 입점과 고가 시계 등의 판매가 늘었다. 여성정장과 남성의류 판매는 쿨 비즈 운동 확산 등으로 부진했다.

작년동월대비 구매건수는 대형마트가 4.3%p 감소했고, 백화점은 4%p 증가했다. 1인당 구매단가는 대형마트 1.3%p, 백화점 2.9%p 하락했으며, 1인당 금액은 대형마트가 4만3천256원, 백화점이 7만3천585원으로 조사됐다. 강은정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