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여름철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주의보
  • 강은정 기자
  • 승인 2012.06.12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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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안전청 어패류 위험성 지적 충분한 세척·냉장 보관 등 당부
올 여름은 예년과 달리 기온과 해수면 온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여름철 걸리기 쉬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어패류 취급 및 섭취에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따르면 장염비브리오균은 바닷물에 존재하는 균으로 20~37℃의 온도에서 증식이 빠르기 때문에 여름철에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발생 위험이 가장 크다.

지난해 국내에서 발생한 식중독 가운데 장염비브리오 식중독이 차지하는 비율은 3.6%(9건, 133명)로 그 중 8건(70명)이 해수 온도가 상승하는 6~9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음식점(6건, 52명)이었다.

전체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가운데 6∼9월 발생한 비율이 2007년 88%, 2008년 78%, 2009년 83%, 2010년 83%로 80%를 웃돌았다.

장염비브리오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어패류를 수돗물로 충분히 세척하고 완전히 익혀서 섭취 해야 한다. 또 어패류를 구입하면 신속하게 냉장 보관해 식중독균이 증식되지 않도록 해야한다.

어패류를 조리할 경우 수돗물로 2~3회 충분히 세척하고 반드시 횟감용 칼과 도마는 구분해서 사용해 교차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특히 장염비브리오균은 어패류의 껍질, 아가미, 내장 등에 부착돼 있다가 칼, 도마 등을 통해 다른 음식으로 오염돼 식중독을 발생시키기 때문에 학교 급식이나 뷔페 등 대형 음식점, 횟집 등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조리 후에는 사용한 조리기구를 깨끗이 세척하고 열탕 처리해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여름철엔 어패류를 가급적 날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해 섭취하도록 한다.

식약청은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무엇보다도 ‘손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의 식중독 예방 3대 요령을 지키는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줄 것을 당부했다.

강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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