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의 재무적 고민
중산층의 재무적 고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6.07 21: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장상담의 통해 나타나는 중산층의 공통된 문제점은 주택, 자녀 그리고 은퇴의 문제입니다

먼저 주택과 관련된 높은 비용입니다.

주택구입에 따른 과도한 대출자금, 이자상환자금이 포함됩니다. 몇 해 전에 하우스-푸어(house poor)라는 신조어가 생겨났는데, 이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만 실질적으로 현금흐름에서 경색이 생긴 부동산부자들을 일컫는 말입니다.

무리한 대출에도 주택가격이 상승해 준다면 대출원금과 이자상환부담을 감당할 물리적 정신적 여유가 생기겠지만 현실은 생각했던 것과는 반대로 흘러가고 있어 소리없는 아우성을 지르고 있습니다.

또 다른 재무적 문제는 자녀교육과 관련된 비용의 문제입니다. 매월 생활비에서 차지하는 교육비의 비중이 15~25% 정도로 상당히 높은 편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 비용은 자녀가 성장함에 따라 같이 커지는 경향을 나타내고 있으며 현재는 주 5일제 수업으로 인한 자녀교육관련비용은 점점 늘어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매월 지불되는 교육비는 소득 중 교육비 명목의 지출비용에 해당하지만 더 큰 문제는 대학 이후 들어갈 수 있는 목돈입니다. 경제활동기간 중 발생하는 자금이라면 사정이 나을 수 있겠지만 은퇴 이후에 목돈을 사용하는 시기가 도래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은퇴자금의 준비도 부족한 부모에게 이 자금에 대한 준비는 너무나 가혹한 현실이 되어버렸고, 이와 더불어 대학입학과 동시에 학자금대출을 짊어지고 있는 학생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 것도 상당한 문제로 부각될 수 있습니다. 이는 현재의 30~40대 보다 더 큰 재무적 문제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공통된 하나의 문제는 바로 현실로 닥친 은퇴자금마련의 문제입니다.

예전보다는 은퇴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은퇴준비의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지만 현실적으로 준비를 하지 않고 있으며 또한 준비를 하더라도 턱없이 모자라는 수준으로 준비가 되고 있기 때문에 은퇴문제가 심각한 개인적 문제로 대두 될 것은 눈에 보일 듯이 나타날 수가 있습니다.

현재 자신이 처한 상황을 냉철하게 분석을 하고 자산의 비중을 재조정해서 앞으로 닥쳐올 수 있는 위험에 대비하는 것이 현명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법 중의 한가지라고 말씀드릴 수가 있겠습니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