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시대를 원전수출의 기회로
고유가 시대를 원전수출의 기회로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5.08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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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상최고치를 연일 갈아 치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에너지의 97%를 수입에 의존하는 에너지 빈국으로 2007년 수입액이 945억 달러로 주력 수출산업인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액을 훨씬 넘어서는 금액이다. 날이 갈수록 원자재 및 원료의 해외의존도가 높아지는 추세에 있는 지금, 에너지 문제 해결에 대한 대책이 시급하다. 지금 우리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정부, 기업 및 국민이 함께하는 에너지 절약이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정책을 수립하고, 기업은 시스템 효율화와 절전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특히 국민은 자동차운전, 냉난방, 전자제품 사용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해야 한다. 에너지 소비를 1%만 줄여도 석유로 환산해서 200만 톤을 줄일 수 있다.

다음으로 OECD 30개국 중 25위인 에너지 자립도를 높여야 한다. 자원민족주의가 대두되는 현시점에서 에너지 자립은 국가안보와 경제성장에 직결된다. 우리나라가 처한 환경에서 원자력 발전에 더욱 더 무게가 실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현재 신재생에너지라 할 수 있는 태양열, 풍력, 조력발전은 발전비용, 공급능력을 볼 때 원자력발전보다 효율적이지 못하다. 원전은 연료가 차지하는 발전 원가가 0.4%로 연료가격 변동이 발전단가에 미치는 영향이 거의 없다. 우리나라는 원자력이 전력생산에 40%를 감당하고 있는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99%의 기술자립도를 갖고 있으며 건설, 운영 및 정비에 있어서 세계 최고의 수준을 자랑하고 있다. 따라서 지금까지 축적한 기술을 바탕으로 원전 사업의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통해 에너지위기를 경제발전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김홍우·울산시 중구 태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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