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 “산학융합지구 울산 유치 힘모아야”
市 “산학융합지구 울산 유치 힘모아야”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05.0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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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구인난 맞춤해결 사업 선정땐 5년간 400억 혜택… 시민·정치권 한목소리 호소
한 달 앞으로 다가온 지식경제부(이하 지경부) 선정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위해 울산시가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경부에 사업계획서 제출과 설명회를 마친 울산시는 정치권과 시민여론의 결집에 도움을 청하고 있다. (본보 1일자 2면 보도)

1일 울산시는 지경부가 선정하는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학융합지구란 지역 청년들의 취업난과 기업의 구인난을 완화하고 선 취업·후 진학을 활성화하기 위해 기존 산학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킨 지역이다. 산업단지 내에 대학 캠퍼스와 기업 연구소를 입주시켜 현장맞춤형 산업인력을 양성한다.

‘산학융합지구’는 지난해 반월·시화, 구미, 군산 등 3곳이 선정됐다. 올해 3곳을 추가로 지정한다. 울산시는 올해 추가 지정에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울산시에 따르면 ‘산학융합지구’ 유치는 지난해에 이은 재도전이다. ‘산학융합지구’에 선정되면 5년간 총 400억원 정도가 투자되는 큰 사업이다. 또 매년 몇개씩 ‘산학융합지구’를 선정하는게 불분명 하기 때문에 이번 선정이 놓칠 수 없는 기회다.

울산시는 테크노산단에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신청했다. 자동차·조선·석유화학 등 3대 주력산업을 중심으로 울산대, 울산과학대, UNIST(울산과학기술대) 관련 학과와 연구소를 융합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테크노산단은 바이오실용화학센터가 유치됐고, 생산공장, 연구소, 주거환경까지 갖춘 산업단지로 개발될 계획으로 있어 ‘산학융합지구’가 유치되면 시너지 효과가 크게 기대되고 있다.

울산시는 이러한 내용으로 지경부에 지난달 10일 사업계획서를 제출했고, 19일 사업설명회를 마쳤다. ‘산학융합지구’ 유치를 위한 행정적 절차는 다 한 셈이다.

이러한 울산시가 정치권과 시민여론에 도움을 청하고 나선 것은 각 지자체별 ‘산학융합지구’ 유치 경쟁이 치열하기 때문이다. 지경부에 따르면 지난해 ‘산학융합지구’ 3곳 선정에 12개 지자체가 도전했다. 이웃한 부산과 충북 오송산단도 1차 심사에 합격했으나 떨어졌다. 특히 충북 오송산단은 최근 이주호 교과부 장관이 유치에 힘을 싣겠다는 발언을 해 기대를 하는 곳이다. 이들 지역은 지난해 서류심사도 통과하지 못한 울산시의 강력한 라이벌이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울산시는 정치권의 도움을 바라고 있다. 장만석 경제부시장은 지난달 30일 김기현 의원을 찾아 ‘산학융합지구’ 유치에 힘을 실어달라고 부탁했다. 김기현 의원은 이에 대해 “산학융합지구를 꼭 유치해 내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시 관계자는 “지경부 가이드 라인에 맞춰 지난해 부족한 부분을 수정해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설명했다”며 “각 지자체들이 물밑에서 쉬쉬하며 유치경쟁을 치열히 하고 있는 만큼 울산도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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