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유림 사들여 희망의 숲 가꾼다
사유림 사들여 희망의 숲 가꾼다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5.01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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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국유림관리소 42억원 투입 양산·밀양·울산·김해 등 매수
남부지방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권중원)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을 만들기 위해 42억여원의 예산을 투입 해 개인이 소유하면서 관리가 어려운 산을 적극 매수한다고 밝혔다.

1일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이달부터 42억여원의 예산을 들여 밀양시·양산시·김해시·창녕·함안·울주군 지역을 중심으로 사유림을 매수한다고 밝혔다.

매수신청 방법은 산주가 매도 승낙서를 양산국유림관리소에 제출하면 되고, 관리소에서는 접수 순서에 따라 현지조사를 실시해 결정한다. 매수가격은 2개의 감정평가법인의 감정평가액을 산술평균한 금액으로 결정한다. 감정평가법인 한 곳은 산주가 추천한 곳에서 실시하고, 그 비용은 모두 국가가 부담한다.

또 12월 31일까지 한시적으로 2년 이상 보유한 산지(도시지역 제외)를 국가에 양도할 경우 양도소득세 100분의 20에 상당한 세액을 감면한다.

권중원 양산국유림관리소장은 “지금은 아름다운 숲이 그 지역의 가치를 평가하는 추세이고, 지역주민들은 쾌적하고 안정된 생활환경을 위해 국가가 좀 더 적극적으로 숲을 관리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유림 매수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김정오 팀장은 “매도 승낙서가 접수되면 산주에게 수시로 진행상황을 알려주고, 항상 산주입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산주가 보다 좋은 조건에서 감정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기회에 보다 많은 산주들이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국토의 64%가 산이지만 산림경영계획에 따라 체계적으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꾸는 국가 소유 산림은 24%에 불과한 실정이다. 그것도 인구 700여만명이 살고 있는 부산·울산시와 창원시를 비롯한 동부경남 지역은 7.4%에 불과하다. 반면 독일·일본 등 산림선진국은 30~40%이다. 양산=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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