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北 이탈주민 5년새 2배 급증
지역 北 이탈주민 5년새 2배 급증
  • 염시명 기자
  • 승인 2012.04.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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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4배 늘어… 울산경찰청 정착 프로그램 강화
울산경찰이 지난해에 이어 지역 북한이탈주민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하나로 프로젝트를 이어간다.

특히 최근 5년새 지역 북한이탈주민이 2배, 청소년이 4배나 급증하면서 이들에 대한 프로그램이 강화된다.

울산지방경찰청은 최근 북한이탈주민 중 학생 수가 급증하는 만큼 이들의 지원을 위해 보안경찰과 탈북청소년 간의 멘토 결성을 추진, 경찰 1명당 1~2명의 탈북청소년이 ‘멘토협약서’를 작성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후 멘토인 경찰관이 멘티인 탈북청소년과 주기적으로 만나고 홈스테이 등을 통해 서로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다.

또 경찰서별로 단체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사회부적응에 따른 일탈을 사전에 막을 계획이다.

울산경찰에 따르면 지역의 북한이탈주민은 지난 5일 기준으로 모두 307명이며, 이중 초·중·고등학생은 모두 38명이었다.

이는 2007년 말 148명에 9명 보다 북한이탈주민은 2배 이상, 이중 초·중·고등학생은 4배 이상 급증한 수치다.

서별로 북한이탈주민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은 중부서 관할로 모두 151명이 살고 있으며, 이중 학생은 초·중고생이 각각 7명과 4명있다.

북한이탈주민이 두 번째로 많이 살고 있는 동부서 관할지역에는 73명 중 초등학생이 10명, 중학생이 3명이며, 남부서 관할지에는 52명 중 초등학생 5명, 중학생 2명, 고등학생 3명이, 울주서 지역에는 31명 중 초등학생 3명, 중학생 1명이 각각 거주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지역 내 탈북청소년이 늘면서 최근 사회문제로 부상한 학교폭력 등에 연관되지 않도록 먼저 다가가 돕는 것”이라며 “이들이 올바른 사회구성원으로써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지방경찰청은 지난해 5월 전국 지방청 중 최초로 ‘북한이탈주민 하나로 프로젝트’를 시행하며 이들의 정착을 도왔다.

염시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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