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신품종 붉은팥 ‘아라리’ 개발
농진청, 신품종 붉은팥 ‘아라리’ 개발
  • 문형모 기자
  • 승인 2012.03.21 21: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재배 쉽고 앙금 가공 땐 맛·색깔 탁월… 이르면 내년 보급
농촌진흥청(청장 박현출)은 앙금 제조시 통팥과 앙금수율이 높고 맛과 색깔이 뛰어나며, 특히 쓰러짐에 강해 농가에서 재배하기가 쉬운 붉은팥 신품종 ‘아라리’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아라리’는 지난해 제2회 ‘우리 농산물 이름짓기’ 공모전을 통해 소비자가 지어준 이름으로 밀양아리랑 속의 ‘아라리가 났네∼’란 가사에서 따왔으며, 팥 알곡이 알알이 맺힌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라리’는 기존 재배 팥 품종들이 덩굴성으로 잘 쓰러지는데 비해 직립 초형으로 쓰러짐에 강해 수확작업이 쉽고 또한 성숙기도 기존보다 7일 정도 빨라 다른 작물과의 작부체계에도 유리하다.

‘아라리’는 다수성 품종으로 6월 중·하순에 파종하면 고랭지를 제외한 전국 어디서나 재배가 가능하다. 신품종 이용촉진사업을 통해 이르면 내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기능성잡곡과 송석보 연구사는 “국내산 팥 생산이 줄어드는 시점에 앙금 가공적성이 우수한 팥 품종을 육성함으로써 자급률 향상과 가공식품 개발을 통한 소득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말했다. 밀양=문형모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