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정상화 비지땀
최태원 회장 하이닉스 정상화 비지땀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02.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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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청주공장 잇따라 방문… 신규 M12 생산라인 점검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하이닉스가 행복할 때까지 뛰겠다”며 하이닉스 정상화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최태원 회장은 15일 하이닉스 인수작업을 마무리한 뒤 첫 행보로 하이닉스 이천·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했다.

이날 최 회장은 하이닉스 사내이사로 선임된 하성민 SK텔레콤 사장과 함께 하이닉스 이천공장을 방문, 임직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하이닉스가 행복할 때까지 어떤 역할도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며 “한마음 한 뜻으로 함께 성장해 나가자”고 밝혔다.

또 “하이닉스는 SK뿐만 아니라,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하이닉스가 행복해지면 국가경제의 행복도 같이 커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천공장 내 구내식당을 찾아 임직원들과 함께 점심식사를 하면서 “하이닉스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현재의 자리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임직원들의 노력 때문”이라고 격려했다.

“SK그룹의 노사는 지금 이 자리처럼 한솥밥을 먹는 ‘한솥밥 문화’에 바탕을 두고 성장해 왔다”며 “앞으로도 노사가 힘을 합쳐 하이닉스를 더욱 굳건한 토대 위에 올려놓자”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청주공장으로 이동, 낸드플래시를 생산하는 M11 생산라인과 조만간 생산에 들어가는 M12 생산라인을 둘러봤다. M11 생산라인에 모여있는 주성엔지니어링, 유진테크 등 36개 협력업체 사무실도 방문했다.

최 회장은 협력업체 임직원에게 “하이닉스가 지금까지 성장해 올 수 있었던 것은 하이닉스의 본질 경쟁력을 함께 높여온 협력업체의 노력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진정한 동반성장을 해나가자”고 당부했다.

SK그룹 홍보담당 이만우 전무는 “최태원 회장이 하이닉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다음 날 하이닉스 이천, 청주공장을 잇따라 방문한 것은 반도체를 통해 글로벌 성공스토리를 만들어 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며 “R&D에 대한 집중적인 투자와 인재확보는 물론, 동반성장 경영을 통해 하이닉스를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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