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증가세… 울산 고용시장 빨간불
실업률 증가세… 울산 고용시장 빨간불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2.02.15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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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고용시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 고용률은 하락하고 실업률은 증가하는 추세기 때문이다. 고용율은 60%대에 가깝게 유지되고 있지만 추세변화에 따른 우려감도 나타나고 있다.

15일 동남지방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1월 중 울산지역 고용율은 58.3%로 전달과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고용율은 지난해 7월 60%를 정점으로 계속 하락하고 있다. 같은 기간 취업자수도 55만3천명에서 53만8천명으로 1만5천명 줄었다.

실업률도 상승하고 있다. 실업률은 지난해 3월 4.3%에서 10월 1.7%까지 뚝 떨어졌다 다시 상승추세로 전환됐다. 지난달 울산지역 실업률은 2.2%로 3개월만에 0.5% 상승했다.

아직까진 고용시장 지표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지만 향후 고용시장 동향에 경고등이 켜지고 있는 것이다.

동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연말연시의 계절적 영향으로 고용율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하고 “하지만 취업시즌이 오더라도 경기불안에 따른 영향이 올해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고용의 질도 저하되고 있다. 비임금 근로자는 증가하고 임금근로자는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수는 10만7천명으로 전달보다 3천명(2.6%) 증가했다. 반면 임금근로자는 43만1천명으로 전달보다 1천명 감소했다.

취업에 대한 기회가 줄어들다 보니 비경제활동 인구도 증가했다. 지난달 15세 이상 노동가능 인구는 92만3천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천명(0.5%) 증가했지만, 경제활동인구는 55만명으로 3천명(-0.6%) 감소했고, 비경제활동 인구는 37만3천명으로 8천명(2.1%) 증가했다.

비경제활동 인구가 증가했다는 것은 취업을 포기하는 인구가 늘었다는 것을 뜻한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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