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어동 수산물유통판매시설 다음달 착공
방어동 수산물유통판매시설 다음달 착공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8.04.29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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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어가판대 상인들 1억5천만원 이전보상비 요구 마찰
▲ 방어동 수산물유통판매시설(가칭) 조감도.
울산시 동구청이 세광중공업과 마찰을 빚어오던 동구 방어진항 내 활어가판대를 이전하기 위한 방어동 수산물유통판매시설(가칭)을 다음달 중 착공키로 했다.

29일 동구청은 총사업비 6억원을 들여 동구 방어동 391-14번지 남쪽물량장 내 595m²의 면적에 조립식 판넬로 60개의 좌판 시설을 갖춘 수산물유통판매시설 1동을 다음달 착공, 오는 8월 준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착공될 시설은 기존 계획보다 길이 10m, 폭 0.5m가 늘어난 길이 70m, 폭 8,5m의 규모로 건축 예정이다.

세광중공업이 전액 사업비를 지원하게 되는 이번 사업은 지난 2005년부터 논의돼 왔으나 운영주체를 정하지 못하는 등 여러 문제 때문에 지지부진해 오다가 결국 동구청이 직영으로 운영키로 했다.

해수인입시설도 완비되는 이번 공사로 가판대와 인근 횟집 등이 깨끗한 해수를 사용하게 됨으로써 세광중공업 선박진수과정에서 뻘물에 의한 어패류 폐사 등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활어가판대 상인들은 여전히 이전보상비를 요구하며 팽팽히 맞서고 있어 판매시설이 완공되더라도 마찰은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상인들은 “상가당 1억5천만원의 보상비를 주지 않으면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을 것”이라며 “불법이라고 해도 지난 20여년간의 점유에 대한 보상비는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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