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기를 연습하자 ?
생각하기를 연습하자 ?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9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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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에 절대적인 것과 상대적인 것을 알아보았다. 다음 주는 단기 방학에 들어가고 부모님께 효도하는 어버이날(5월 8일)이 있다. 이에 맞추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절대적인 것인가, 상대적인 것인가? 를 생각하여 글로 써보자고 하였다. 다음은 한 예이다.

◆ 효도의 절대성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다. 왜냐면 짐승은 자기를 낳아 키워준 부모가 있다는 것도 모르고, 안다고 해도 어려서 젖을 먹이며 키워줄 때만 제 어미를 알아보고 젖만 찾는 정도이다. 사람은 서양과 동양의 구별 없이 모두 부모를 알고, 부모를 즐겁게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모를 향한 마음은 똑 같다. 따라서 사람이기 때문에 효도를 해야 하는 것은 나라에 따라 다른, 상대적인 것은 아니다. 다만 부모에게 어떻게 하는 것이 효도인가는 서로 차이가 생길 수 있다. 더구나 한 나라 안에서도 지방에 따라 효도라고 판단하는 기준이 다를 수가 있다. 즉, 효도하는 방법은 상대적일 수 있다. 여름 과일이 시장에 나왔을 때, 부모님들께서 먼저 맛을 보시기 전에 내가 먼저 먹는 것은 불효라고 먹지 않는 것은 조선시대까지의 효도하는 태도이었으나 지금은 다르다. 자식이 공산당에 속아 빨갱이 간첩 활동을 하다가 경찰에 붙잡혀 감옥에 갇혀 있을 때, 아버지가 ‘아들이 감옥의 찬 방에서 고생하는데 애비가 어떻게 따뜻한 방에서 잠을 잘 수 있느냐?’고 하면서 냉방에서 생활을 하신다는 얘기를 그 자식이 듣고 공산당에서 나와 지금은 모 대학교의 명예교수로 있다. 공산당에서는 배신자이지만, 대한민국에서는 ‘효도하는 효자’이다.

◆ 인간 한계의 절대성

100m 달리기는 인간의 생리적인 근육의 힘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인간의 근육이 아무리 잘 발달되어도 1초에 12.5m를 달릴 수는 없다. 넓이 뛰기 하는 동작을 8초 동안 계속 할 수는 없다. 이것은 달리기가 아니고 그렇게 할 수도 없다. 100m를 8초 00에 달린다는 것은 단순한 ‘불가능은 없다’를 빌려 쓰는 말이다. 즉 모든 것은 가능하다는 믿음으로 하는 말이다. 이런 방식으로 말을 하면, 100m를 1초에 달릴 수 있다는 말도 나온다. 기계의 힘, 예를 들면 자동차의 급발진과 같은 동작으로 100m를 8초에 굴러갈 수는 있어도 사람의 근육으로 달려서 갈 수는 없다. 즉, 어떤 방법으로 가느냐는 상대적일 수 있어도, 운동화 밑에 스프링 장치를 하여 튕겨 나갈 수 있게 만들어 8초에 100m를 달릴 수는 있어도 인간의 근육만으로 달려서 100m를 8초 00에 절대로 갈 수 없다.

상대적인 사례들을 찾아 글로 써보자. 다음 주에 음식의 맛이 상대적인 것들을 예를 들어 풀이하기로 한다. 하여간 생각한 것을 글로 써보아야 생각하는 힘이 길러진다. 아울러 읽는 것도 문장과 문장의 관계를 표로 만들어 가며 읽어야 논리적인 사고의 버릇이 길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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