敎子採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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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2.01.15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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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자채신: 자식에게 땔나무 하는 법을 가르친다>

이는 ‘자식에게 땔나무 하는 법을 가르친다’는 뜻으로 당(唐)나라 학자 임신사(林愼思)가 지은 속맹자(續孟子)에 전하는 이야기이다. 춘추시대 노(魯)나라에 늦게 아들을 둔 한 노인이 살았는데, 어느날 노인은 아들에게 땔나무를 해 오라고 시키면서 “너는 여기서 백보 정도 떨어진 가까운 야산에 가서 나무를 해 오겠느냐 아니면 십리나 떨어진 깊은 산골까지 가서 해오겠느냐”고 물었다. 아들은 말할 것도 없이 백보 떨어진 가까운 곳에 가서 해오겠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노인은 “가까운 산에 가 나무를 하면 비록 힘이 덜 들고 언제라도 갈 수 있어 편리한 점이 있다. 그러나 십리나 떨어진 먼 산에 가서 나무를 하면 너무 힘이 들어 아무도 가질 않으니 먼 곳의 나무부터 채취하고 그곳에 나무가 다 떨어지고 나면 그 때 가까운 곳에 나무를 한다면 오랫동안 나무를 할 것이 아니겠느냐”라고 알려 주었다.

아들은 아버지의 뜻을 이해하고 먼 곳에 있는 나무부터 먼저 하고난 뒤 가까운 곳의 나무를 하니 오랫동안 나무를 할 수 있었다는 데서 유래한 말로 이는 무슨 일을 추진하던지 항상 먼 미래를 보고 일을 시작하라는 교훈의 말이다.

지금 연이은 학교 폭력이 우리의 마음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피해 학생들이 겪고 있는 정신적 고통을 생각하면 학부모 입장에서 정말 가슴이 아프다.

지금 이 시점에서 가해 학생들의 철저한 색출과 더불어 이와 연계한 모든 조직 또한 철저하게 가려 사회의 정의가 어떤 것인지를 확실하게 보여 주어야 한다.

또한 자라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장차 세파에 적응할 수 있는 강인한 의지를 기르고, 불의 앞에서 당당히 맞설 수 있는 용기를 함양시킬 교육 프로그램도 함께 개발하여 추진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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