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수출 시장 적극 진출해야
원전 수출 시장 적극 진출해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28 2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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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수입하는 중동산 두바이유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 이는 세계 석유수입 5위와 석유소비 7위인 우리나라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아닐 수 없다. 그리고 전 세계적으로 지구온난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온실가스 배출 10위인 국가로서 진퇴양난의 상황에 놓여있다. 현재 정부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신재생 에너지 개발 및 이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신재생 에너지 설비에 대해 설치비의 일정부분을 정부에서 무상보조 지원하거나 국내 개발제품의 상용화를 촉진하고 초기 시장창출 및 보급 활성화를 유도하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그러나 신재생 에너지는 현실적으로 투자비가 비싸고 기술부족으로 효율이 떨어져 대량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없다. 그렇다고 신재생 에너지를 포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신재생 에너지는 미래의 에너지 해결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 및 투자를 해야 한다.

그렇다면 지금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은 무엇인가? 바로 원자력에너지이다. 현재 국내에는 20기의 원전이 운전 중이고 전력생산의 40%를 담당하고 있다. 그리고 원전의 장점은 발전단가가 싸고 이산화탄소의 배출이 거의 없는 친환경 에너지라는 점이다. 그렇지만 우리나라에서 원자력에 대한 국민의 신뢰는 그리 높지 않다. 그중 가장 큰 이유가 원전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다. 그러나 지난 30년간의 꾸준한 노력과 기술의 발전으로 한국의 원전 안전성은 크게 개선됐고 기술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아 현재는 원자력 기술 수입국에서 수출국으로 변화한 상태이다. 지금 한국 원전의 운영능력과 안전성은 세계시장에서 인정받고 있다.

현재 세계의 원자력시장은 ‘제2의 르네상스’를 맞이하고 있다. 미국, 프랑스, 러시아 등의 국가들이 대규모 원전건설 시장에 앞 다투어 뛰어들고 있다. 우리나라도 커져만 가는 시장을 지켜보지 말고 한국 원자력 기술의 우수성과 국민의 신뢰를 바탕으로 세계 원전시장에 적극 진출해야 할 것이다.

황석주·경북 경주시 성동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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