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지억제제로 초기에 다스려야
피지억제제로 초기에 다스려야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12.26 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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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증성 여드름 올바른 치료법
피지선에서 과도한 피지가 만들어져 모공의 입구가 막혀서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피지가 자꾸 쌓이게 되므로 모공이 넓어지고 여드름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넓은 모공과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 피지억제제를 복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피지억제제는 넓어진 모공, 여드름치료에 효과적이지만 피지분비가 줄어드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더 건조해서 얼굴에 각질이 일어나거나 입술이 트기도 한다.

이런 부작용이 나타날 때에는 약 처방을 받았던 피부과에서 적절한 보습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서 사용하면 좋아질 수 있다. 또 먹는 약은 임신 중 태아 기형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복용 중에는 철저한 피임을 해야 하며 약을 끊은 후에도 최소한 6개월 정도 피임을 해야 한다.

모낭 내에 고여 있는 피지는 여드름 세균의 증식과 함께 쉽게 염증을 유발하게 된다. 그러므로 염증이 유발되기 전에 면포추출기를 사용해 면포를 제거함으로써 여드름의 빠른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그렇지만 대부분 잘못된 짜내기(손으로)에 의해 염증이 유발되고 쉽게 흉터를 남기므로 집에서 혼자서는 손대지 않는 것이 올바른 치료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여드름관리는 얼마나 주위 조직에 손상을 주지 않고 피지를 완벽하게 제거하느냐가 치료에서 가장 중요하다 할 수 있다. 염증성 여드름의 경우는 농포와 낭포의 절개 및 배액으로 염증성 병변을 더 빠르게 호전시킬 수 있다.

병변내 스테로이드 주입은 심한 염증성 여드름, 낭종성 여드름, 결절성 여드름에서 흔히 사용된다. 주입된 스테로이드 성분은 항 염증작용과 함께 섬유성 병변을 완화하는 효과를 나타내므로 낭종성 여드름과 결절성 여드름에서 병변이 빠르게 호전되고 흉터를 적게 남긴다.

그 외 얼굴 전체적으로 심한 여드름일 경우 PDT(광역동치료)나 뉴스무스빔, 브이빔, 필링 등을 이용해 빠른 시간내 흉터치료를 병행하면서 여드름 치료를 할 수 있다.

PDT는 피부를 모공과 피지선에 흡수되는 약물로 처리해 피지선과 모공이 레이저 빛을 흡수할 수 있게 만든 다음, 레이저로 치료를 하면 피지선과 모공만을 치료하는 것이 가능하다.

뉴스무스빔은 450㎚의 장파장이 여드름의 직접적인 원인이 되는 진피층 깊은 곳에 있는 피지선을 파괴해 여드름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는 레이저로, 주로 염증성 여드름과 계속 재발하는 여드름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

여드름을 심하게 앓고 난 후에는 붉거나 거무스름한 자국, 흉터가 남는 경우가 많다. 여드름 자국은 6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자연히 없어지는 것이 보통이지만 자국을 치료하지 않은 상태에서 자외선에 노출될 경우 영구적인 색소침착이 남을 수도 있으므로 더 이상 색깔이 진해지기 전에 치료하는 것이 좋다.

화이트듀피부과 이재호 원장은 “여드름의 치료에는 약물치료와 레이저 치료 등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무엇보다 자신의 상태에 알맞은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선행되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재호 화이트듀 피부과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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