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수출 1천억달러 눈앞… 무역규모 1조달러 견인 ‘일등공신’
지역수출 1천억달러 눈앞… 무역규모 1조달러 견인 ‘일등공신’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1.12.13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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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결산 ‘울산시’
간절곶 일출을 시작으로 힘차게 출발한 해맞이를 시작으로 당차게 출발한 2011년 신묘년이 지고 있다.

울산의 올 한해는 대외내적으로 많은 도전과 시련을 겪으면서도 지역의 발전과 재정건전성을 강화하며 알뜰하게 한해를 살았다.

경제적으로는 기존 주력산업에 첨단업종의 신규투자가 활력을 더해 사상 첫 1천억달러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해마다 지역경제의 발목을 잡았던 노사관계에 있어서도 타임오프와 복수노조 시행 등의 불안요인에도 불구하고 어느 해보다 안정된 해로 기록됐다.

교육과 문화, 환경 등의 분야에서는 굵직한 성과를 도출하면서 울산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등 어느 지방자치단체보다도 알차게 살림을 일궈 온 울산시정의 한해를 뒤돌아본다.

◇녹색산업 글로벌 거점도시 도약

기업하기 좋은 여건조성 및 기업의 투자확대 등을 통해 지역 수출 1천억달러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신성장 동력 보강을 위해 삼성정밀화학 2차전지 소재 공장 착공, 차세대전지원천기술센터와 2차전지핵심소재실용화센터 설립 등 전지산업 생산·연구개발 능력을 배가시켰다. 또 S-OIL 공장 준공, SK종합화학과 SK케미칼의 투자유치, 학남 정밀화학부품소재단지 착공 등 화학산업 경쟁력 지속 강화 및 주력산업 지속성장 기반을 구축한 바 있다.

이로써 124개 국내기업 및 11개 기업 6억5천400만달러의 외국인투자를 유치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

◇자연 살아 숨 쉬는 그린시티 건설

제10회 한국 강의 날 울산대회와 2011 녹색생활실천 전국대회를 통해 ‘생태환경도시 울산’을 전국에 알리는 계기 마련했으며 울산대공원 장미축제, 전국 최대 규모의 태화강 대공원 초화단지에 각 40여만명의 방문객을 유도함으로써 푸른 울산의 이미지 높였다.

또 온실가스 에너지 목표관리제 시행, 비산업분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탄소포인트제 확산, 그린카드제 시행 및 지역단위 배출권거래제 확대시행으로 녹색사회 확산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울산은 자연 순환형 폐기물 수거체계 구축으로 생태도시 이미지를 높이기 위해 음식물자원화시설(1일 180t) 정상가동 승인으로 음식물류 쓰레기 안정적으로 처리하게 됐으며, 온산 유기성폐기물 바이오가스 사업 착공과 UN 프로그램 CDM(청정개발체제) 등록 추진으로 폐기물 자원화 및 저탄소 녹색성장 산업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전국 최초 폐가전제품 무상수거 실시로 주민 밀착형 자원순환 폐기물 수거체계를 구축, 생활폐기물 에너지화(스팀, 매립가스) 사업으로 연간 51억원의 수익 창출 및 대체연료 사용효과로 기후변화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품격 있는 창조적 문화도시 조성

시민들의 오랜 숙원이었던 울산박물관 개관으로 짧은 기간 내 교육·관광의 명소로 자리 잡아 가고 있으며, 전통문화 자원을 발굴·육성하고 시립미술관 추진 등 문화인프라도 지속적으로 확충해 왔다.

울산의 전통문화 자원의 발굴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각종 울산정신 재현 가업은 물론 태화루 건립과 병영성, 언양읍성 보수에 적극 나서는 한편 최근 태화강 오산 만회정을 준공했다.

스포츠 활성화 및 체육 인프라 구축을 위해서는 울산야구장 건립과 각종 국제대회 및 시민생활체육대회 등을 개최해 왔다. 관광자원 개발 및 녹색관광 도시 조성을 위한 하늘 억새길 조성 등 영남알프스 산악관광 10대 선도사업을 적극추진하고, KTX와 연계한 시티투어 관광코스 개발 등 관광자원 개발 및 녹색관광도시 조성에 매진해 왔다. 특히 강동권 해양복합관광 휴양도시 건설을 위해 전국적으로 적극적인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다.

◇건강하고 더불어 행복한 복지도시 실현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저소득층 자활능력 배양, 복지 일자리 창출 등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보육지원 확대, 저소득층 장애인 보장구 수리비 지원 등 친서민 편의 시책 추진으로 서민부담을 경감시켰다.

저소득 취약계층의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정 2천727가구를 발굴해 각종 복지사업과 연계·지원하고, 여성·장애인·노인 등을 대상으로 한 일자리 창출과 중증장애인 활동보조지원제도 등은 적지 않은 성과를 거뒀다.

이와 함께 취약계층 의료지원과 보육지원을 확대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했으며, 울산대학교병원의 지역암센터 지정으로 진료와 연구가 균형 잡힌 지역 보건의료 거점 기관으로 육성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또한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노인일자리 지원센터 등을 확충하는 등 행복한 복지도시 조성 인프라 구축에 적극 기여했다.

◇편리한 교통 및 도시 인프라 확충

KTX역세권 경쟁력 강화하고, 동해남부선(부산~울산) 일반철도 전환으로 시비 1천744억원을 절약했으며 버스안내시스템 확대 구축 등 시민 교통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시내버스 및 택시 서비스 향상과 교통기반 시설 확충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이용 서비스 확대는 물론 전국 최초로 화물자동차 휴게소를 조성하고, 농소공영차고지 조성 등 기반 확충으로 운전자 복지향상 및 운송비용 절감에 크게 기여했다.

또한 도시관리계획(재정비) 수립으로 토지이용 효율화를 도모해 미래 지향적 도시공간 창출 기반 조성하고, 혁신도시 조성도 차질 없이 추진하면서 이전 공공기관 부지계약 및 신청사 건립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전국 제일의 혁신도시로의 발전 기반을 마련했다.

◇스마트 행정 구현

시민중심의 조직 운영 및 효율적인 성과평가체계로 복지분야 기구·인력 확충 등 시민중심의 조직 운영, 효율적인 성과 평가 체제를 구축해 지자체 합동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결과를 얻었다.

재정의 효율성 및 재정건전성 강화를 위해 경상경비 절감, 선택과 집중을 통한 예산운용·재정분석, 재정조기집행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행안부 특별교부세 11억원을 지원 받은 바 있다.

특히 안정적 세수확보로 자주재원 기반을 확충하고 강력한 체납정리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쳤다.

또 올해를 클린시정 원년의 해로 정하고 청렴서약제 운영조례 제정, 청렴문화 확산 및 공직윤리의식 제고 등으로 신뢰받는 시정 구현했다.

◇암각화 보존 해법 못찾아 아쉬워

울산시는 1년 동안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정책 추진으로 산업수도 울산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울산의 최대 현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반구대 암각화(국보 제285호)’ 보존대책을 둘러싼 정부와 울산시의 대립과 문화계의 논란은 뚜렷한 해법을 찾지 못하고 해를 넘기게 됐다.

또 대형 주거단지 개발에 따른 경관 녹지 지역에 아파트 신축허가가 난 문제와 일반산업단지의 공장용지 불법 매매의혹은 성장과 발전, 환경과 문화 등 전반에 걸쳐 추진된 각종 정책들의 옥에 티로 남는다. 이제 공업도시 50주년을 맞아 앞으로 10년, 20년 후의 비전 있는 울산을 위한 새로운 대안 제시가 요구된다. 글=이주복 기자·제일일보 자료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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