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여성 취업 등용문 활짝 열렸다
울산여성 취업 등용문 활짝 열렸다
  • 양희은 기자
  • 승인 2011.12.11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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市-여성인력개발센터-지역중기 100개社 일사일촌 협약
울산지역 여성들이 취업할 수 있는 채용시장의 문이 활짝 열렸다. 취업을 위한 기술을 습득하면 지역의 중소기업이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는 지난 9일 롯데호텔에서 여성취업 활성화를 위해 울산시와 손잡고 지역 100개 기업과 일촌을 맺는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협약 체결은 울산시와 여성인력개발센터가 여성일자리 창출과 지역 중소기업의 인력난을 해결하기 위해 고용노동부의 2011 지역맞춤형 일자리창출 지원사업에 공모해 이뤄졌다.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시와 여성인력개발센터는 내년부터 기업체에서 요구하는 맞춤형 여성 전문인력 400여명을 양성할 계획이다. 울산시는 용접, 세무회계, 조선선박 설계, 회계경리 등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여성인력을 파악하고, 센터는 직업훈련을 거쳐 해당 기업체에 취업을 알선하게 된다.

이번 협약 체결에 참여한 기업은 자신들의 요구에 적합한 우수 인재를 우선 채용할 수 있으며, 여성 인턴제 인턴비, 일·가정 양립 지원도 받을 수 있다.

센터는 이번 사업으로 2010년 46.2%이던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이 2015년에는 2% 상승한 48.2%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협약에는 지역의 중소업체인 에프원(주), 에프유(주), (주)영진산업, (주)청현엔지니어링, (주)대길 등 100개사가 참여했다.

울산여성인력개발센터 최경란 관장은 “협약에 참가한 기업들이 지역여성 일자리 창출에 적극 협조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약 기업뿐만 아니라 지역내 모든 기업이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문화를 형성하고, 지역 맞춤형 여성 인재를 적극 채용해 남성 편중화 직종에도 여성의 진출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 달라”고 강조했다.

또 “취업을 원하는 여성들이 직업능력개발로 자신의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센터의 직업훈련에 참가하는 등 적극적인 구직활동을 해줄 것”을 부탁했다.

울산시는 내년에 남구 삼산동 1천511㎡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4층, 연면적 2천400㎡ 규모의 여성인력개발센터 건립에 들어간다. 10월 착공해 2013년 12월 준공할 계획이다. 양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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