讚 식수확보 위해 불가피
反 역사에 흠 남겨선 안돼
讚 식수확보 위해 불가피
反 역사에 흠 남겨선 안돼
  • 강귀일 기자
  • 승인 2011.12.08 21: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돗물평가위, 반구대암각화 물길변경안 토론회
▲ 8일 오후 울산시의사당 대회의실에서 열린 울산시 수자원 확보와 반구대 암각화 보존방안을 위한 심포지엄에서 이상목 울산암각화 박물관장이 ‘인류 문화유산으로서의 반구대 암각화 가치’를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8일 오후 울산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반구대암각화의 가치와 수자원 확보’에 관한 심포지엄은 물길변경안에 대한 찬반논의로 뜨거웠다.

울산암각화박물관 이상목관장은 ‘인류문화유산으로서의 반구대암각화 가치’에 대해, 울산대 조홍제 교수는 ‘수자원확보와 연계된 암각화보존방안’에 대해 주제발표를 했다.

주제발표뒤 지정토론에 나선 경북대 김광섭 교수는 “식수확보와 홍수조절 기능을 포기할수 없으므로 물길변경안이 최선”이라고 주장했다.

황인섭 울산시 수돗물평가위원은 “사연댐 수위를 낮추면 사연댐을 잃는 것과 같다”며 물길변경안을 지지했다.

양명학 대곡박물관장과 김선조 울산상수도사업본부장도 물길변경안을 찬성했다. 지정토론 초청자 모두가 울산시와 조홍제 교수가 제시한 물길변경안에 찬성했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서 장정국 남구문화원 부원장은 “물길변경안도 완벽하지 않으므로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유석환 울산대 교수는 “물길변경이나 댐수위변경안 모두 환경을 파괴하는 문제가 있다”며 “후대에 비난받지 않을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밝혔다.

반구대사랑시민연대 대표 이재호씨는 “이번 토론회는 시 정책을 알리려는 일방적 설명회 성격이 짙다”고 비판하고 “물길변경으로 암각화 주변을 변형시키는 것은 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주제발표한 이상목 관장은 “반구대암각화에 대해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물종이 새겨져 있고, 지구상에서 가장 오랜 고래잡이 장면을 담고 있으며, 인류의 정주문화를 알려주는 최고의 작품에 속한다”고 주장했다.

이 관장은 아울러 “올해 수능 국사문제에 반구대암각화의 제작연대를 묻고 답하는 내용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제작연대를 청동기로 정한 것은 우리 역사를 뒷걸음질 치게하는 우를 범한 것으로 서둘러 바로 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심포지엄은 울산광역시 수돗물평가위원회(위원장 이죽련)가 주관했다. 강귀일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