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학연관 맞춤형 신기술 확보 성황
산학연관 맞춤형 신기술 확보 성황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1.1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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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기술장터, 미공개 신기술 992개 공개 43개사 72건 상담
환경업체 S사 이선삼 연구개발팀 차장은 UNIST가 보유하고 있는 ‘황(S0))처리기술’에 관심을 표명했다. S사는 석유화학공단의 폐수를 처리하고 있는데 이 폐수에는 황이 많이 포함돼 있다. 이 차장은 “보다 쉽게 황을 처리할 수 있는 기술개발을 하고 있어 UNIST의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지 알아보기 위해 기술장터를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11일 울산롯데호텔에서 ‘제14회 울산기술장터’가 개최됐다. 이날 기술장터에는 학교와 연구기관 14곳이 보유하고 있는 992개 미공개 신기술이 공개됐고, 울산지역에서는 43개 기업이 참가해 72건의 기술상담이 이뤄졌다.

청주대학교 반도체설계공학과가 개발한 LED구동장치에 관심을 보인 H사 관계자는 “이 학교가 보유하고 있는 기술이 산업현장에 적용하기에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지만 공동연구를 할 수 있는지를 상담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술장터는 미공개 신기술 상담뿐만 아니라 맞춤형 기술상담도 30건이나 이뤄져 신기술 확보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

이러한 관심을 반영해 정진 국제특허법률사무소 김순용 변리사를 초청해 ‘기업특허경영과 기술이전의 중요성’이라는 특강도 개최됐다.

김 변리사는 “특허 무한 경쟁시대가 도래한 만큼, 기업에서의 특허가 체계적으로 관리 되는 것이 중요하며, 방어적인 특허경영을 벗어나 새로운 시도와 개발, 신기술도입 등을 활용한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특허경영이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울산시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한국산업단지공단울산지사 등 지역 기업지원기관에서도 상담 테이블을 운영, 기술 이전과 투자 상담 등 맞춤식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울산기술장터는 2007년부터 매년 2~3차례 개최돼 올해 14회를 맞고 있다.

지역 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에게 대학교와 연구소의 보유기술 이전을 통한 지역사회 공헌, 지속성장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신기술 동향 정보제공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울산상의 지식재산센터 정창훈 센터장은 “회를 거듭할수록 기술교류의 폭이 넓어지고 다양한 지원사업과 연계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가고 있다”며 “기술이전에 대한 조급한 성과보다 포괄적 이해가 산학연관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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