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화자금 선제적 제공 정책 필요”
“외화자금 선제적 제공 정책 필요”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1.1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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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지역 수출중기 10개사 CFO 간담
“환률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데도 불구하고 마땅한 환위험 관리 수단이 없는 상황이라 당장 내년도 경영계획 수립에 어려움이 많다”

“과거에도 국내외 금융시장이 불안하면 은행들은 외화대출을 보수적으로 관리한다. 이에 중소·중견기업들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출과 해외투자에 필요한 외화자금을 선제적으로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지난 11일 한국수출입은행과 울산지역 수출 중소·중견기업 10개사 CFO(재무담당 최고책임자)가 만난 자리에서 나온 이야기다. 이날 기업들은 최근 미국의 신용등급 강등과 유로존 재정위기로 환율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경기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지역 기업들의 외화자금 조달 등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에 대해 수출입은행 전국지역본부 총괄 장정수 부행장은 “수출입은행은 국내은행 중 최고 수준의 외화 건전성과 유동성을 확보·유지하고 있다”며 “기업들의 어려운 점을 충분히 감안해 수출 중소·중견기업에 대한 자금지원을 대폭 확대하는 등 국책은행으로서의 책무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 부행장은 또 “수출입은행이 외화조달 및 외화대출, 환리스크 관리 등 부문에 있어 뛰어난 역량을 갖추고 있는만큼 수출기업들도 이러한 노하우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출입은행 울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수출자금 5천600억원, 해외투자자금 1천300억원, 이행성보증 700억원 증 총7천600억원의 맞춤형 금융을 제공했다. 올해에는 연말까지 수출자금 5천900억원, 해외투자자금 1천300억원, 이행성보증 800억원 등 지난해 보다 400억원이 넘는 총 8천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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