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교육청은 19일 내년 3월 가칭 울산에너지고등학교로 전환될 북구 울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에서 기숙사 건립 공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내년 7월 완공될 가칭 울산에너지고등학교 기숙사는 지하 1층 지상 9층 규모로 마이스터고 학생 360명 전원이 생활할 수 있다. 기숙사 건립에는 모두 93억여원이 투입된다.
시교육청은 최고 기술의 명장을 길러 내는 교육시설에 걸맞게 기숙사에는 모듬학습실과 체력단련장, 정보검색실, 각 층마다 휴게실을 갖추는 등 학생 편의시설을 대폭 확충한다.
또 학교를 방문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자녀와 학부모가 이용할 수 있는 접견실과 함께 숙박할 수 있는 게스트룸도 갖추는 등 최고 수준의 시설로 건립된다.
시교육청은 이 기숙사 건물에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학생을 위한 숙소와 시설을 설치하는 등 장애학생들이 아무런 불편없이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시교육청은 가칭 울산에너지고등학교 기숙사에는 에너지 관련 분야 마이스터고등학교라는 위상에 걸맞게 태양광과 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되며, 기숙사의 모든 공간에는 채광과 통풍을 고려해 쾌적한 기숙공간이 마련된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울산에너지고가 전국 최고의 에너지분야 기술 명장을 배출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더불어 학생들이 편리하게 생활할 수 있는 기숙사를 친환경으로 지어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칭 울산에너지고등학교는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첫 신입생 모집을 위한 원서를 접수한 결과 전기에너지과와 신재생에너지과 등 2개 학과 120명 모집에 510명이 지원해 4.25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최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