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고싶은 도시 울산을 위해
살고싶은 도시 울산을 위해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10.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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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가 최근 발표한 울산시민 의식조사결과를 보면 울산이 발전한 도시이고 살고 싶은 도시임을 알 수 있다. 울산시민 10명 중 9명이 울산이 살기에 좋거나 보통이라고 생각하고 있으니 시민들은 울산에 살고 있다는 사실에 상당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그러나 아쉽게도 시민들이 느끼는 울산은 아직도 물가가 비싸고 행정기관의 서비스는 느리게 발전하며 개인별 소득 격차는 점차 커지고 있다는 것이 해결해야할 문제다. 이번 조사에서 공공기관 행정서비스를 이용한 시민들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행정서비스의 만족도는 아직도 과반수를 넘지 못하고 있다. 특히 행정서비스 개선사항으로 불친절, 까다로운 절차, 처리지연을 꼽고 있다.

이는 아직도 행정기관이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 마인드를 정착하지 못하고 군림하고 있다는 증거다. 공무원들의 불친절은 도시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절대적 요인이다. 공무원들은 시민들에 대한 서비스맨임을 잊어서는 절대로 안 된다. 시민들이 관공서를 방문하면서 언제나 부담 없이 자유스럽게 자신의 민원업무를 해결하고 신속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여기에다 공무원들이 각종 법적 조항을 내세워 까다롭게 처리해서는 안 된다. 민원인이 모르면 법적 조항을 내세워 시간을 허비하기 보다는 해결방법을 우선적으로 제시하고 함께 고민해야 한다. 이번 조사에서 공무원들이 각성해야할 부분이 있다. 공무원들의 전문지식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2008년보다 1.2%나 증가했다. 최근 공무원 채용을 보면 대부분이 대학을 졸업했고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임용시험에 합격했다.

그런데도 시민들은 공무원들의 전문성 부족을 지적하는 것은 공무원들의 자기계발이 부족하다는 지적인 것 같다. 임용된 뒤에는 노력을 게을리 하고 업무연찬을 소홀히 함으로써 나타난 결과 인지도 모른다. 특히 이번 조사결과에서 나타난 경제적 측면 가운데 시민들의 빈부격차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은 사회적 문제와 맞물려 있다. 연간 1억원 이상의 소득을 올리는 시민이 2008년에 비해 두 배나 증가했지만 연간 500만원 이하 소득자는 1.3% 감소한 8.4%나 차지하고 있어 소득의 쏠림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공정한 사회, 시민들이 함께 잘사는 울산을 만들기 위해서는 시민과 행정기관 모두가 함께 해결해야할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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