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하반기 매출 감소 전망
중기 하반기 매출 감소 전망
  • 장길순 기자
  • 승인 2011.10.1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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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제조업 375개사 조사
28.5% 부정적·15.7%만 증가 예상
중소기업의 하반기 매출이 상반기와 비슷하거나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제조기업 375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중소기업 경영여건 및 환율관련 실태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6일 밝혔다.

매출이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이 55.7%로 가장 많았으며, 매출 증가를 예상한 업체는 15.7%, 감소를 예상한 업체는 28.5%였다.

경영악화에 따른 대처방안으로는 중소기업의 35.5%가 ‘대책없음’이라고 응답했고, 33.6%는 ‘원가절감’을 통해 대처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신제품 및 기술개발(9.3%)’, ‘내수비중 확대(9.3%), ‘새로운 수출거래선 발굴(7.5%)’, ‘인력구조조정 또는 임금삭감(7.5%)’ 등으로 조사됐다.

환율 상승이 채산성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42.7%의 기업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긍정적이라는 응답은 13.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정 환율 수준은 원·달러 기준 1천88.8원으로 나타났으며, 중소기업이 감내할 수 있는 환율변동 수준은 ‘±5% 이내’라는 응답이 70.1%를 차지했다.

환율 상승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이유로는 ‘원부자재 부담 가중’이 85%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는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원부자재 구매 및 납품에 있어 시장지배력을 갖지 못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우리 경제가 비교적 견고한 만큼, 글로벌 재정위기 우려에 대해 시장의 차분한 대응이 필요하다”며 정부가 금융시스템을 수시 점검하고 위기관리를 철저히 하되, 국내경기가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지 않도록 안정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중소기업들은 ‘원부자재 수급 및 가격상승’, ‘자금 조달’과 관련해 경영애로를 겪고 있는 만큼, 원부자재 가격 안정화, 원부자재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 반영, 금융권의 중소기업 자금지원 확대 및 심사기준 완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장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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