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줄 그냥 버려도 돼요”
“낚시줄 그냥 버려도 돼요”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1.10.16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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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정밀, 외래어종 낚시대회서 생분해수지 엔폴 소개
“낚시줄 돌돌말아 획 버려도 돼요”

삼성정밀화학 김일환 공장장은 삼성정밀화학이 만드는 생분해수지 엔폴(EnPol)을 이렇게 설명했다.

지난 15일 삼성정밀화학은 울산사업장 예비 원수조에서 ‘제4회 외래어종 퇴치 낚시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낚시대회에는 김일환 공장장을 비롯한 임직원, 가족, 협력사가 참가해 베스, 블루길 등 100여 마리의 외래어종을 퇴치했다.

특히 이날 낚시대회에는 삼성정밀화학인 만든 엔폴로 생산된 낚시줄이 사용됐다. 엔폴은 플라스틱과 같지만 사용후 버려질 때는 미생물에 의해 완전히 분해된다. 삼성정밀화학의 자회사인 에스엔폴(S-Enpol)이 독자적 촉매기술과 중합공정을 자체 개발했다. 그동안 환경오염 눈총을 받아왔던 플라스틱의 썩지 않는 단점을 완전히 해결한 것이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는 엔폴은 점차 사용영역이 확대되고 있다. 이날 낚시대회에서 사용된 낚시줄도 그 한 예다. 삼성정밀화학은 국립수산과학원과 함께 생분해 어구를 개발하고 있다. 해양생태계와 수산자원의 보호를 위해서다.

삼성정밀화학은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 생분해 수지가 한 몫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엔폴이 다양한 신규용도로 사용되면 세계 시장을 선도하고 지속가능 사업이 되기 때문이다. 한편 삼성정밀화학은 이날 낚시대회 참가비와 퇴치한 외래어종 수 만큼 희망기금을 마련해 지역 환경단체에 기부할 계획이다. 정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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