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포산단 ‘스팀 고속도로’ 본격 구축
미포산단 ‘스팀 고속도로’ 본격 구축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1.10.10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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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시·산업단지관리공단·SK에너지·케미칼 MOU
잉여스팀·열 공급 지원… 연간 210억 비용절감 기대
남는 스팀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포국가산업단지에 ‘울산 스팀 하이웨이(High Way) 구축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와 한국산업단지공단(이사장 조 석), SK에너지(주)(대표이사 박봉균), SK케미칼(주)(대표이사 김창근)은 11일 시청 본관 7층 상황실에서 ‘울산 스팀 하이 웨이’ 구축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해각서에 따르면 울산시는 ‘울산 스팀 하이 웨이’ 구축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행정적 지원에 적극 노력하고 한국산업단지공단은 잉여스팀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스팀 배관(6㎞)을 설치키로 했다.

또한 SK에너지는 ‘스팀 하이 웨이’를 통해 공급되는 스팀을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스팀공급시설 설치 운영에 필요한 부지 및 파이프랙 등을 제공하고 SK케미칼은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스팀 공급 및 열 공급 시설물 유지 관리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울산 스팀 하이 웨이’ 구축사업은 ‘울산 EIP사업단’이 실시한 ‘용연지역 스팀재생 및 잉여스팀 분배를 통한 기업간 네트워크 구축’ 연구과제가 한국산업단지공단 2011년 투융자사업으로 선정됨으로써 추진하게 됐다.

이 사업은 총 275억원(한국산업단지공단 220억, 기업체 55억)의 사업비가 투입돼 울산시 남구 용연동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내 SK케미칼에서 SK에너지까지 6㎞의 구간에 스팀 배관 및 부속 설비를 내년 5월까지 구축하는 사업이다.

SK케미칼은 잉여스팀(연간 72만톤)을 배관망(스팀 하이 웨이)을 통해 스팀 사용자인 SK에너지, 태광석유1공장, 효성울산공장 등에 공급한다.

‘스팀 하이 웨이’가 구축되면 스팀을 공급받는 기업들은 연간 210억원의 비용절감과 화석연료(B-C유) 연간 4천900만톤, 온실가스(CO2) 연간 10만2천톤을 각각 절감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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