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화단지 경영층 안전의식 높여야”
“유화단지 경영층 안전의식 높여야”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1.10.09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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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재·폭발사고 예방위해 관리자 솔선수범·참여의식 중요 한목소리
▲ 국가산업단지 위기관리 안전대책을 주제로 한 제 8회 소방안전 심포지엄이 지난 7일 울산시소방본부 주최로 문수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박병철 국립방재연구소 시설방재팀장이 지진과 국가산단 안전대책에 대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정동석 기자
울산 석유화학단지의 폭발ㆍ화재 사고를 예방하려면 경영층의 안전의식 강화와 현장부서의 안전관리업무 확대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울산시 소방본부(본부장 김국래)는 지난 7일 문수월드컵컨벤션센터에서 소방관계자, 국가산업단지 안전관계팀장, 유관기관 등 1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가산업단지 위기관리 안전대책’을 주제로 ‘제8회 소방안전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심포지엄에서 국립방재연구소 박병철 박사의 ‘지진과 국가산업단지 안전대책’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조필래 부장의 ‘중대 산업사고 예방’ 등 최근 산업단지에서 빈발하게 발생하고 있는 폭발·화재 등의 원인과 예방대책에 대한 주제발표를 가졌다.

이 심포지엄에 발표자로 나선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울산지도원 조필래 부장은 “현장의 안전은 경영층의 안전의식과 의지에 따라 전적으로 좌우된다”며 “경영층이 솔선수범하는 안전 리더십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했다. 또 조부장은 산업 현장에서 화재와 폭발 등 각종 안전사고가 끊이지 않는 이유를 안전의 책임을 안전부서로 한정해서 사고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는 현장부서장의 고유 업무에서 안전 관련 업무의 비중을 높이고, 부서장 평가에도 안전활동 분야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S-Oil 송인표 안전보건부장은 “안전문화 구축을 위해서는 관리자의 솔선수범과 전원 참여의 의식이 중요하다”며 “회사의 전 임원들이 현장을 순회하며 현장의 위험요인이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안전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국가산업단지 안전에 대한 기술적 기반 마련과 산재해 있는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민·관이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주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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