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태는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발생하고 있지만 그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피임실패’ 즉 ‘원하지 않는 임신’이다. 낙태를 찬성하는 사람들은 임신과 출산은 여성의 자율적인 선택에 의해 이루어지므로, 여성이 원치 않을 경우에는 태아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 할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진정한 의미의 자율성 존중이 아니라 주관적인 자유의 행사에 지나지 않는다. 자율적인 선택은 도덕적 반영이 수행된 후에 결정된 행동이어야 한다. 만약 나의 선택이 타인에게 해가 된다면 그 선택은 중단되어야 한다.

이는 나의 자유가 타인의 자유를 침해해선 안 된다는 진정한 의미의 자유의 원칙을 반영한 것이다. 낙태는 태아의 권리를 철저하게 배제한 채, 한 개인에 의해 선택되는 문제다. 태아가 생명을 지닌 하나의 인격체로서의 존엄성을 가질 때, 이러한 행위는 타인의 자유를 침해하는 행위이며, 따라서 진정한 의미의 자율적인 선택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실상은 어떠한가. 한 연구조사에 따르면 대한민국 여성 10명 중 4명은 낙태를 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낙태는 소중한 한 생명을 짓밟는 무자비한 일이다. 낙태문제는 한 개인에게만 국한된 문제가 아닌 우리 사회 전체가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이를 위해선 각 교육기관에서 낙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성에 대한 바르고 실제적인 교육을 실시해야 할 것이다.

특히 낙태현장에 있는 의료인들은 바른 의식을 가지고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써야 한다.

< 삼일여고 2학년 송세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