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관계, 이념과 정치논리에 왜곡”
“한미관계, 이념과 정치논리에 왜곡”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4.16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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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방문 李대통령,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

이명박 대통령은 15일(한국시간 16일) “지난 몇 년간 한미동맹의 약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는 한미관계가 장기적인 동맹의 관점에서가 아니라 이념과 정치논리에 의해 왜곡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미국을 방문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저녁 미국내 ‘지한파’ 인사들의 모임인 코리아소사이어티 주최 만찬 연설을 통해 “6.25 전쟁에 참여한 많은 미국 병사들의 희생과 헌신이 없었더라면 오늘 날의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 같은 언급은 미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북한의 입장에 섰던 이전 진보정권 10년의 대북정책을 비판한 동시에 앞으로 `손상된’ 한미관계를 시급히 복원, 한 단계 높은 전략적 동맹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21세기의 새로운 국제환경에 직면해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와 아시아의 평화, 그리고 번영에 기여할 수 있는 새로운 전략적 마스터플랜을 짜야 하며 그것은 바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으로 부를 수 있다”면서 “21세기 한미 전략동맹의 비전으로 가치동맹, 신뢰동맹, 평화구축 동맹의 3대 지향점을 제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우리 양국은 명실공히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고, 동맹은 이 같은 가치와 비전을 공유할 때 더욱 힘을 발휘한다”면서 “이제 양국은 가치동맹을 이룰 수 있는 수준에 도달했고, 그러한 가치의 공감대 위에 한국과 미국은 군사, 정치외교, 경제, 사회, 문화 등 포괄적인 분야에서 서로 공유하는 이익을 확대해 나감으로써 신뢰동맹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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