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혈순환 촉진으로 피부노화 늦춰
기혈순환 촉진으로 피부노화 늦춰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11.07.25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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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에서는 어머니의 정(精)과 아버지의 정(精)이 만나서 신(神)을 이루고 이를 바탕으로 우리 몸이 이뤄진다고 했다.

이 정이란 것은 가장 정밀하고 보배로운 것으로 소중하게 간직돼 있으면서 평생 이 정을 조금씩 소모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정혈(精血)을 보충하는 한약이 우선적으로 장수하게 하고, 늙지 않게 하는 묘약으로 우선순위에 있다.

대표적인 한약이 숙지황, 당귀 등이 되며 육미지황환(六味地黃丸), 사물탕((四物湯), 경옥고(瓊玉膏) 등의 탕약과 환약을 장복하면 얼굴이 젊어지고 검은 머리가 난다고 한다. 또한 한의학에서는 기(氣)의 순환을 중요시한다. 기혈의 순환이 좋은 사람은 피부에서 은은한 빛이 난다. 한의학에서는 몸의 수분을 진액이라고 부르는데, 진액이 기(氣)를 따라 삼초(三焦)라는 통로를 통해 돌아다닌다고 한다.

그런데 기운의 흐름이 안 좋으면 진액이 마치 개울물이 고이면 썩듯이, 병리적인 산물로 변하는데, 이를 담음(痰飮)이라고 한다. 피부의 탄력 저하, 푸석푸석함과 다크서클, 여드름, 부종, 피부의 착색 등 모두 기혈의 순환부족과 담음이 병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고 정혈을 보충하는 한약이 안티 에이징에 많이 사용된다. 대표적으로 복령 의이인 당귀, 천궁, 숙지황 등이 가미된 미백탕(美白湯), 옥용미백탕(玉容美白湯)을 들 수 있다.

한약 치료 외에 가장 좋은 것은 침술을 통해서 피부의 탄력을 좋게 하고, 주름을 펴주며 콜라겐 조직의 분비를 촉진하는 제추술 시술이다. 제추술(制趨術)은 동안리프팅으로도 불리우는데 주름을 없애는 침술이란 의미이다.

얼굴에는 수많은 혈자리가 있는데 제추술은 이 혈들을 자극해서 얼굴의 기혈 순환을 촉진하게 된다. 혈이란 곳은 기운이 모여 있는 곳이므로 기운을 조절하기 위해서는 혈자리를 자극해야 한다.

일반적인 침으로 이 혈들을 자극하는 방법을 동안침이라고 부른다. 이에 반해 제추술은 머리카락 굵기의 가는 약실을 이용한다. 일반적인 침 자극으로도 효과가 나타나지만, 장기적인 자극을 위해서 약실을 이용한다. 이 약실은 체내에 2~3주간 머물다가 서서히 소변으로 배출된다.

따라서 2~3주간 24시간 해당 혈자리에서 기혈의 순환을 촉진하므로 일반적인 침 자극의 수 십배의 효과가 있다.

또한 이 약실이 녹으면서 빈자리를 채우는 것이 바로 우리 몸에서 스스로 분비되는 콜라겐 조직이다.

이 콜라겐 조직은 먹기도 하고 바르기도 할 정도로 피부의 노화 방지를 위해 가장 필요한 성분이다. 콜라겐이 스스로 피부 내에서 분비가 되면서 주름을 당겨서 펴주고, 늘어진 피부를 조여주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든다. 보통 제추술을 나이에 따라 3,4회~7,8회 정도 일정한 간격으로 시술 받으면 4~5년 많게는 7~8년 정도 과거의 얼굴을 찾을 수 있다.

또한 증가된 콜라겐 조직이 얼굴을 채우면서 앞으로 피부의 노화가 남들에 비해 천천히 찾아오는 효과도 누릴 수 있다.

< 이유정 다겸한의원 에스테틱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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