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속 아기위해 여행중 1시간에 한 번씩은 쉬어야
뱃속 아기위해 여행중 1시간에 한 번씩은 쉬어야
  • 이주복 기자
  • 승인 2011.07.18 21: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을 맞아 임산부들은 또 다른 고민이 생기기 마련이다. 즐거운 휴가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 뱃속의 태아도 함께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온도와 습도 등 이에 따른 스트레스가 임산부와 태아에게 좋지 않은 영향을 주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먼저 앞서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임신을 했다는 이유만으로 여름휴가를 포기할 이유는 없다. 맘스여성병원 박상우 원장을 통해 임산부의 건강한 여름휴가 보내기 방법을 알아본다.

●여름휴가를 보내기 가장 적합한 시기

임산부가 안전하게 여름휴가를 보내기에 가장 적합한 시기는 ‘안정이 필요한 임신 초기와 조산 위험이 있는 말기를 피한 임신 13주에서 28주 사이’이다.

임신 28주 이후는 임산부에게서 고혈압, 정맥염이나 조산 같은 문제가 생길 수 있기에 여행을 미루는 것이 좋다. 특히 전치태반, 습관성 유산, 임신중독증 등을 가진 고위험 임산부의 경우는 여행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임산부의 경우 무리한 여행을 강행하는 것보다는 사람이 적고 되도록 가까운 곳에서 맑은 공기를 쐬는 등의 편안한 휴가를 즐기는 것이 좋다.

또한 긴급 상황을 대비할 수 있도록 여행지 근처에 산부인과 병원 등이 있는지 미리 확인하고 여행을 떠나는 것이 좋다.

●장거리 이동 시 주의사항

임산부는 일반 성인에 비해 피로를 더 쉽게 느낄 수 있음에 최대한 스트레스를 줄이도록 노력해야 한다.

특히 진동이 심한 버스 및 자가용을 이용하는 것보단 기차를 이용하는 것이 좋으며, 만약 차로 여행을 하게 될 시, 하루에 운전하는 시간을 짧게 하고, 최대 4~ 5시간 이상의 차량 이동여행은 금해야 한다.

임산부의 경우, 차량 이동 시 안전벨트 착용을 정확히 매야 교통사고로부터 임산부와 태아를 보호 할 수 있다. 임산부는 안전벨트를 착용할 때 ‘위 벨트는 유방과 유방 사이를 지나며, 아래벨트는 자궁 위치를 피하면서 골반을 지나도록 착용’해야 한다.

또한 신체에 직접 닿지 않도록 수건이나 담요, 쿠션 등을 끼워 넣는 것도 복부의 피로를 줄이는데 효과적이다.

임산부가 차량으로 장시간 이동 하게 될 경우 한 자세를 유지해야 하는데 이는 혈액순환 및 자궁수축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1시간에 한번은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차 밖으로 나와 가벼운 스트레칭과 심호흡을 하는 것이 좋다.

비행기를 이용해 여행을 갈 시에도 주의해야 할 사항이 몇 가지 있다.

일반적으로 임신한 건강한 여성이라면 36주까지 여행이 비행기를 통해 가능하지만, 심각한 빈혈이 있는 경우나 혈전정맥염의 기왕력이 있는 경우는 비행기 탑승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더불어 태반 이상이나 조산의 위험 가능성을 가진 임산부는 비행기 여행을 피해야 한다.

비행기 운항 중 방사선 노출량이 임산부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은 거의 없으며, 공항 보안 검색대의 방사선 노출 역시 태아에 미치는 영향은 거의 무시할 만하지만 가능하면 검색대 통과 없이 손이나 검색막대를 이용해 검사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사 조절 및 음식관리

여행지를 가면 기존에 먹던 음식과 달리 새로운 음식을 많이 접하게 되고 과식을 하게 된다.

임산부는 영양가 있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도 좋지만, 과식을 하게 될시 태아에게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과식 및 음식물 변화로 인해 급체, 식중독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또한 여름철 수분섭취는 매우 중요함에 있어 하루에 8~9잔 정도의 물을 마시는 것이 좋으며, 섭취량은 1.6~1.8L 정도의 수분을 섭취하면 좋다.

특히 덥다고 해 찬물을 바로 마시는 것보단 미지근한 물을 자주 먹는 것이 더욱 좋다.

맘스여성병원 박상우 원장은 “즐거운 추억을 아기와 함께 공유할 수 있도록 임산부와 아기가 함께 대화를 하며 휴가를 즐기는 것이 태교에도 아주 좋다”고 말한다. 또한 “만약을 대비해 항상 산모수첩을 꼭 지참하고 조금의 이상증세라도 발견될 시 가까운 병원을 찾을 것”을 당부했다.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는 임산부라면, 휴가 전 꼭 산부인과 전문의를 통해 여름휴가에 따른 주의사항과 안전수칙 등을 상담 받고 떠나는 것이 좋다. 이주복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