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중해풍 관광휴향도시 가시화
지중해풍 관광휴향도시 가시화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1.07.13 20: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강동해변 ‘블루마시티’ 현공정 52.6% 올해 말 준공
▲ 신도시 개발사업이 한창인 강동 '블루마시티'
주거·관광문화·교육·투자도시·교통 등 조건 충족

강동권 개발사업이 올해말 준공을 목표로 부지 조성사업에 여념이 없다. 13일 공정 52.6%에 이르는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 현장에서는 진행 중인 사업구간에 대한 잔여공사와 마무리 단계에 있는 구간의 보충 공사를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시작된 장마로 토목작업의 원활한 추진이 어려워 잠시 숨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이달 말께 장마가 끝나면 그동안 주춤했던 공사가 본격적으로 이어져 올해 말 마무리할 계획이다.

북구 강동동 일원 해안과 산악관광지구를 제외한 315만6천㎡에 이르는 면적에 이뤄지는 이 사업은 산하지구 도시개발사업, 강동 관광단지, 강동 온천지구, 해안 관광지구, 산악 관광지구 등이 포함된다.

도시와 관광이 결합된 해양복합관광휴양도시를 건설하기 위해 실시되는 이 사업이 완료되면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중해풍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블루마시티’라고 이름 지어진 이 신도시 개발사업이 이뤄지면 내 집에서 강동 몽돌해변까지 맨발로 걸어다닐 수 있는 환상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울산의 진산인 무룡산을 뒤로 하고 청정 동해바다를 품은 전형적인 배산임수형 주거도시가 탄생하는 것이다. 5천여 세대가 들어서는 이 신도시에는 우체국, 문화센터, 소방서, 병원 등 편의시설이 갖춰지고 대형 할인마트도 입주를 신청해 두고 있다.

해운대 수족관 3배 규모의 고래센트럴파크, 자동차박물관 등의 시설물과 울산 12경의 하나인 정자해변이 어우러진 관광문화도시가 되고 국제중학교, 스포츠과학 중고등학교, 국내 최대 오프라인 입시학원이 들어서 교육도시가 된다. 또 울산 유일의 해양신도시가 형성돼 부동산 가치가 상승해 투자도시의 면모를 갖추게 된다.

강동권은 공해·미세먼지 농도가 시가지보다 현저하게 낮아 쾌적한 환경을 누릴 수 있고 니스, 바르셀로나, 베네치아, 산토리노 등 지중해 4개 도시를 벤치마킹한 지구단위계획을 세워 동해안에서도 지중해를 느낄 수 있게 된다.

교통도 편리하다. 현대자동차에서 불과 15분, 북구청에서 1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고 강동↔경부고속도로 봉계IC를 잇는 울산순환도로가 완성되면 타도시 관광객들의 접근성은 크게 높아진다.

내년 상반기 공원, 조경 등 도시기반시설이 준공되면 곧바로 건축물 신축이 가능해진다. 사업비 전액이 PF로 확보돼 있어 일반 토지구획정리 사업과 달리 준공 때까지 자금 악화를 겪을 가능성도 없다.

강동권 개발사업이 원만하게 진행되기까지 울산시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울산시는 도로, 상수도, 전력, 에너지 등 주변 인프라 구축에 약 2천억원을 투입해 적극적인 개발 의지를 보였다.

시는 2016년 사업이 완료 단계에 이르면 강동권의 관광수요가 평균 4.4% 증가해 34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고 이 중 숙박관광객이 86만명, 당일관광객이 254만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전국적으로 관광형 신도시를 개발하는 자치단체가 여럿 있었으나 대부분 자금압박 등으로 중단되거나 실패했지만 울산시가 추진하고 있는 강동권 개발사업은 그동안 문화재 발굴로 잠시 지연되다가 각종 시설들이 관광수요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투자를 해와 중요한 고비를 모두 넘고 사업완료까지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