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기업 자금사정 양극화 우려
지역 기업 자금사정 양극화 우려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4.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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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76→113…37P 증가 , 중기 84→74…10P 하락
새정부 출범에 따른 기업환경 개선 등에 대한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지역 중소기업의 자금난이 크게 악화돼 중소기업과 대기업간의 양극화 심화가 우려되고 있다. 이는 원자재가 상승 등이 지속되면서 자금수요는 증가했지만 외부차입여건은 더욱 악화된데 따른 것으로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은 당분간 개선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1·4분기 지역 기업자금 사정 및 2·4분기 전망’에 따르면 지난 1분기 기업자금사정 BSI는 83으로 전분기(82)에 이어 여전히 기준치(100)를 크게 밑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88)은 전분기(87)보다 1P 상승하는데 그쳤으며, 비제조업(73)은 전분기(71)보다 하락했다.

이는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크게 어려워진 데 기인한 것으로 대기업의 자금사정 BSI는 113으로 전분기 76보다 크게 상승한 반면 중소기업은 84에서 74로 오히려 10P나 곤두박질치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자금사정이 ‘호전’과 ‘악화’로 엇갈린 입장을 보였다.

중소기업의 자금사정 악화는 투입되는 자금은 늘어 가는데 조달창구는 더욱 좁아지면서 심각한 경영난이 찾아왔기 때문이다.

자금수요 BSI의 경우 대기업(127→108)은 전분기보다 하락한 반면 중소기업은(124→130)은 상승했다. 자금조달 BSI도 대기업(75→117)은 큰 폭으로 올랐으나 중소기업(98→85)은 떨어졌다.

자금수요 증가에는 원자재가격 상승이, 자금조달 악화에는 외부차입요건 악화가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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