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인력 채용때 마이스터고 우대”
“기능인력 채용때 마이스터고 우대”
  • 정인준 기자
  • 승인 2011.04.04 21: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상의 제조업체 조사… 절반 이상 긍정답변
국내기업 절반 이상이 기능인력 채용 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겠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정부의 마이스터고 육성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330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마이스터고 육성책에 대한 기업의견 조사’ 결과, 51.2%의 기업이 ‘기능인력 채용 시 마이스터고 출신 학생들을 우대하겠다’고 응답했다.

구체적인 채용 우대 방법으로는 ‘지원자 중 마이스터고 졸업생 우선 채용’(39.0%)을 꼽은 기업들이 가장 많았고, ‘마이스터고 졸업생만을 대상으로 입사지원을 받겠다’(32.0%)거나 ‘평소에 우수졸업생을 미리 확보하겠다’(29.0%)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마이스터고란 대학진학 대신 고교에서 산업맞춤형 직업훈련을 통해 기술명장(Meister)을 육성하는 교육제도를 말한다.

‘임금·승진 시 마이스터고 출신에 대한 우대 여부’를 묻는 질문에 ‘다른 고졸자보다 우대하겠다’는 응답이 27.3%, ‘능력만 되면 대졸자만큼 우대하겠다’는 응답도 18.3%나 돼 다른 기능직보다는 조금 더 유리할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정부의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해서도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정부가 기술명장 양성과 청년실업 해소를 목적으로 추진 중인 마이스터고 육성정책에 대해 상당수 기업은 ‘바람직하다’(73.9%)고 평가했으며, ‘불필요하다’는 답변은 26.1%에 그쳤다.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현장맞춤형 기술명장을 길러내는 마이스터고에 대한 산업계의 기대가 크다”면서 “마이스터고의 성공을 위해선 우수인재 배출을 위한 학교의 노력,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 기업의 적극적인 채용과 현장훈련 참여라는 삼박자가 고루 갖춰져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준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