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 발전이 산업 경쟁력 높여요”
“교육 발전이 산업 경쟁력 높여요”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1.03.31 21: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덕양에너젠, 울산대 발전기금 5천만원 기부
“개척정신을 실천하신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님께서 설립한 대학에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어서 오히려 영광입니다.”

가스제품을 생산해 울산의 대표적 향토기업으로 성장한 ㈜덕양에너젠의 이덕우(80) 회장이 지난 2005년 울산대학교에 1천만 원의 지역대학사랑 발전기금을 기탁한 데 이어 지난 달 31일 5천만원을 또 기부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회장은 울산대학교를 방문할 때마다 행정본관 로비에 세워진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동상에 묵념하는 것을 잊지 않는다. 지금의 기업을 일군 자신의 롤(role) 모델이기 때문이다.

그는 1961년 중구 학산동 골목에서 용접용 가스를 파는 ‘울산산소’란 가게를 열어 자전거에 가스통을 싣고 골목을 누볐다. 그렇게 시작해 현재 국내 1위 산업용 가스업체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1936년 22세 때 ‘경일상회’라는 쌀가게를 열어 자전거 배달로 결국은 세계적 기업을 일군 고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기업경영정신을 따라간 덕분이다.

이 회장은 갖은 노력으로 수소, 탄산가스, 액체질소, 아르곤, 아세틸렌, 암모니아, 혼합가스 등 산업용 가스를 생산하는 공장 4곳을 세웠다. 매출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1천544억 원에 이른다.

이 회장은 “가스 관련 기술을 얻기 위해 미국, 일본, 독일 등지를 다니면서 교육의 중요성을 실감했다”며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기술 개발에 노력하면서 지역교육 발전에도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최인식 기자


인기기사
정치
사회
경제
스포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