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서라벌 청소년 효행대상에 최석웅군·이혜진양
제1회 서라벌 청소년 효행대상에 최석웅군·이혜진양
  • 문형모 기자
  • 승인 2007.12.19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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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역 효행심 가장 큰 청소년 선정 상금 300만원씩
장애인 부모 수발에 집안살림까지 도맡아

학교서도 모범학생 인정받는 소년소녀가장

서라벌신문사가 주최한 ‘제1회 서라벌 청소년 효행대상’에서 남자부문에서는 최석웅군(경주중 3년)이, 여자부문에서는 이혜진양(근화여자중 3년)이 각각 대상 수상자로 선정돼 상패와 부상으로 각각 상금 300만원씩을 받았다.

지난 18일 오후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백상승 경주시장과 최학철 시의회의 장, 황대원 경주상공회의소 회장, 최병준 경주향교 전교등 내빈과 지역유림 관계자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서라벌신문사가 주최·주관하고 경주시와 경주상공회의소가 후원한 제1회 서라벌 청소년 효행대상은 경주지역의 중학교와 읍·면·동사무소로부터 효행심이 큰 청소년들을 추천을 받은 뒤 지난 10일 엄정한 심사를 거쳐 두 청소년을 올해의 효행수상자로 선정했다.

남자부문의 수상자 최석웅군(15·내남면 노곡1리·경주중3년)은 79세인 할머니와 청각장애 3급인 아버지, 정신지체장애 3급인 어머니를 모시고 동생과 함께 생활하는 형편이 지극히 어려운 중학생으로, 가족이 아니면 말이 통하지 않은 부모님의 통역과 손발 역할은 물론 작은 농사일부터 부엌일과 집안살림까지 모두 맡아하는 중학생 소년가장이다.

최군은 이러한 여건 속에서도 학교공부도 열심히 하는 모범학생으로 교내 다독왕 선발대회에서는 3년동안 금상을 수상했으며 경주중학교에서도 자체 효행상을 받았다.

학교에서나 동네에서도 언제나 예의가 바르며 솔선수범하는 생활자세를 가진 최군은 교내 모형항공기대회에서도 상위 입상을 하는 학생이다. 최군은 “초·중학교를 다닌 지난 9년 동안 소풍갈 때 한번만이라도 어머니가 따라 와 줬으면 더 소원이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여자부문의 이혜진양(15·강동면 호명리·근화여중3년)은 10년 전 지체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아버지와 협심증으로 경제활동을 전혀 할 수 없는 어머니, 언니와 동생 등 다섯식구가 사는 어려운 집안의 소녀가장이다.

이양은 장애인연금과 기초생활보호대상자 지원금 등으로 지급되는 매월 80만원의 생활비에 의지해 친척의 도움으로 셋방살이를 하고 있다.

그러나 남다른 효행심으로 부모를 모시고 어린 동생을 맡아 키우는 일까지 하고 있는 이양은 최저생계비로 생활하면서도 언제나 명랑하고 침착해 학교생활도 모범생이다.

교내서도 선행상과 봉사상을 받은 이양은 전국백일장에서 은상을 탔으며 교내백일장에서도 우수상을 받는 등 모범학생으로 불리는 이양은 어려움을 겪었기에 남다른 베품의 정신도 가져 호주머니를 털어 장애인과 양로원을 방문하고 이들을 돕는 일에도 솔선수범하는 학생이다.

서라벌신문은 올해 첫 행사를 시작으로 향후 다양한 행사와 기회 취재를 통해 가족해체시대, 효행사상과 전통 윤리 도덕 정신을 고취하는 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 경주=박대호 기자

#[밀양]아름다운 농심 어려운 이웃에게

%단감단지 시상금 기탁

밀양시 단장면 단감단지(대표 이세영·사진)가 과실수입 개방에 대응하기 위해 농촌진흥청이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탑프루트 프로젝트 종합평가에서 농촌진흥청장상과 함께 시상금 100만원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단장 단감단지는 30년전부터 단감재배를 시작해 현재 1세대와 2세대가 함께 영농에 종사하고 있고 대표인 이세영씨는 내년에 최고 단감 생산을 목표로 지난 3일과 4일 사비 300만원을 들여 일본 단감재배 전문가를 초청해 단감 농가들을 대상으로 선진단감재배 기술에 관한 교육을 실시하는 등 단감 산업 발전을 위해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또 이번 농촌진흥청으로부터 받은 시상금을 어려운 농촌 현실을 뒤로 하고 더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위해 돕자는 취지로 지난 18일 가곡동 소재 아동복지시설 성우애육원에 기탁해 연말연시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했다.

/ 밀양=문형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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