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훈 ‘돌풍’ 이채익-강길부 ‘긴장’
이정훈 ‘돌풍’ 이채익-강길부 ‘긴장’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3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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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일꾼 부각 선전 양 진영 표 잠식 3각 구도 접전
4.9총선이 9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울주군은 한나라당 이채익 후보와 무소속 강길부 의원의 대결구도를 이루고 있다. 여기에 무소속 이정훈 후보가 막판 거센 돌풍의 주역으로 부상하면서 역전에 역전을 거듭하며 치열한 공방전을 이어가고 있다. 또 평화가정당의 김성환 후보도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유세전을 벌이고 있다.

당초 예상했던 강 의원의 우세 속에서 공천탈락에 이은 무소속 출마가 변수로 작용했고 한나라당이라는 프리미엄의 이채익 후보와 접전을 펼치게 됐다. 인지도면에서 강 의원이 가장 우세한 상황이지만 무소속 이 후보 와의 표가 분산되는 것에 대한 캠프측은 내심 우려를 나타내고 있어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각종 당 차원의 지지와 한나라당 인지도에서 우세하지만 강 의원의 현역에서의 공적을 외면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서로가 견제 속에서도 자체적으로는 자신들이 우세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무엇보다 울주군 선거구의 열쇠는 무소속 이 후보의 약진이다. 이 후보의 표가 젊은층의 이채익 후보를 잠식할 수 있고 같은 무소속 강 후보의 표를 잠식할 수 있으며 갈수록 기대보다 선전하고 있어 안개정국이라는 평가다.

한나라당 이 후보는 “울산시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울주군. 고헌산, 가지산, 신불산 등의 1천m 이상 되는 산지가 남북으로 뻗어 있어 영남 알프스라 불린다. 또한 동해안의 해안선이 이어져 천해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곳이다. 경남 도의원과 구청장을 통해 오랜 정치의 꿈을 키워온 만큼 산과 바다가 어우러진 울주군의 환경처럼 모든 갈등과 불신을 녹이고 함께 어우러진 정치를 펼쳐 새로운 울주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준비한 공약은 7개분야 30개 공약, 12개 읍·면 55개 공약을 준비했다”며 이 가운데 ▲울주군 그린벨트 재조정 ▲울주군 전체 학교 방범 CCTV 설치 ▲임기동안 2200개 일자리 창출 ▲고속전철에 맞춰 경전철 조기 추진 등 건교부 차관시절의 활동을 앞세워 울주군의 적임자임을 자처하고 나섰다.

이정훈 후보는 ▲울주군 교육특구 지정 ▲울산인재육성재단 설립 ▲울주사이언스빌리지 건립 ▲첨단외국기업 유치를 통한 ‘울주벨리’조성 ▲KTX역세권을 중심으로 다목적 문화관광 복합도시 건설 ▲울주 7봉 관광특구 개발 등을 추진 ▲국회 내 크로스보팅(자유투표제) 정착 ▲국회의원 본회의 출석의무법안 정착 ▲국회의원 주민소환제 도입 추진 등을 약속했다.

따라서 이정훈 후보는 젊은 일꾼을 부각시키면서 앞으로의 남은 유세기간 동안의 부동표 안기에 전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김성환 후보는 이번 총선에 임하면서 중앙당 차원에서 슬로건을 ‘가정이 바로서야 나라가 산다’ 는 기조에 따라 “가정을 살리기 위해 가족친화적인 지역 환경을 만들 기위해 각 종 불륜과 타락을 부추기는 퇴폐 유흥업소를 정비하고 성매매 업소를 근본적으로 청소 할 것”임을 내 비췄다.

한편 강 후보는 한나라당의 계파정치에 대한 희생양이라며 따져 묻고 한나라당 이 후보는 철새론을 내세워 맞대응하고 있다. 하지만 각종 토론회에서 한나라당 이 후보와 무소속 강 후보의 이 같은 공천문제에 대한 서로의 비판에 신물이 난 유권자들이 참신한 인물을 찾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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