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개 직종 5천여명 취업알선
120개 직종 5천여명 취업알선
  • 이상문 기자
  • 승인 2011.01.0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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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새로일하기센터·취업박람회 활성화
제관·용접·사무직 다양한 직업훈련 알선
울산시는 올해 120여개 직종에 5천500여명의 여성을 취업시켜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을 전국평균 수준인 50%까지 높인다.

9일 시는 여성취업·창업 박람회와 여성인력개발센터·여성회관·고용노동부와 협력해 여성취업을 획기적으로 높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는 대표적인 사업으로 10월께 여성취업·창업 박람회를 연다. 약 3천여명의 여성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 박람회는 2천명 정도를 면접해 550명이 취업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또 여성인력개발센터(관장 최경란)는 여성의 직업훈련교육 등을 통해 맞춤형 여성일자리를 제공하고 취업·창업 등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능력개발을 도모하기 위해 110개 과정의 직업능력개발교육, 5천명의 직업교육훈련을 통해 3천명의 인력을 취업시킬 계획이다.

110개 직업능력개발교육에는 남성인력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CO2 용접, 제관기능사 등이 포함된다. 이를 위해 지역기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능사 양성과정을 운영함으로써 다양한 전문 직종을 발굴하고 장기적이고 지속적인 취업활동이 가능토록 할 계획이다.

여성회관(관장 서정순)은 여성의 평생교육 기관에서 취업·창업 교육기관으로 기능을 바꾸면서 직업교육과정 120개, 4천명의 교육훈련을 통해 2천명을 취업시킬 계획이다.

여성인력개발센터와 여성회관이 함께 운영하는 ‘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가사·육아 부담으로 경력단절을 겪은 여성에 대해 직업상담, 교육훈련, 취업지원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이 제도는 여성이 일과 가정을 양립할 수 있도록 놀이방 운영, 아이사랑 돌보미 사업,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환경 캠페인, 기업체 환경개선사업들의 세부적인 사업을 병행한다.

시에 따르면 지난해 KOSIS(국가통계포털)의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전국 평균 여성경제활동참가율은 49.4%지만 울산은 46.4%로 7대 광역시 중 6위였다.

이는 1위인 서울의 51.2%에 비해 4.8%나 적다. 이 수치는 2002년 41.1%보다 5.3% 증가한 것이지만 여전히 50%에는 미치지 못한다.

울산시 여성가족청소년과 허용석 여성복지 담당 사무관은 “지난 2009년 통계에 의하면 울산의 남성 경제활동 참가율이 75.4%에 이르는 반면 여성은 45.2%로 현격한 차이를 보인다”며 “이는 울산의 성비 불균형에서 초래된 결과이기도 하겠지만 울산의 산업구조 등 복합적인 원인이 작용한다”고 밝혔다.

허 사무관은 또 “이러한 경제활동 참가율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울산시는 각종 지원정책을 펼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데 노력하겠다”며 “단기적으로는 여성경제활동 참가율 50%를 달성해 균형된 사회구조를 달성하는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 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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