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수출 1위 … 무역수지도 흑자
울산수출 1위 … 무역수지도 흑자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3.25 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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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동기비 28.8% 증가… 석유·화학·자동차 등 수출호조 영향
울산지역 수출이 환율 상승 등 위기감에도 불구하고 2개월째 전국 1위를 고수했다. 올해 들어 적자 반전으로 우려를 나타냈던 무역수지도 흑자로 전환됐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가 25일 발표한 ‘2008년 2월 울산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울산 수출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28.8% 증가한 55억 달러를 기록, 전국 평균치 18.8%를 크게 앞지르며 지난 1월에 이어 전국 수출 1위를 지속했다.

또한 수입은 51억500만달러를 기록해 무역수지가 지난 1월 12억4천900만달러 적자에서 4억1천700만달러 흑자로 돌아섰다.

이는 석유제품, 석유화학, 자동차 및 부품, 선박 등 지역 주력 품목들이 모두 두 자릿수의 큰 증가를 보이는 등 전반적인 수출 호조세를 이어간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석유제품은 고유가에 따른 수출단가 상승과 일본,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지역에서의 꾸준한 수요 지속으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3.6% 증가한 14억3천300만달러의 실적을 올렸다.

지난달 다소 부진했던 석유화학도 주요 수출대상국에서 지속적인 확대를 보이면서 19.0% 늘어난 9억3천800만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근 고유가에 따른 소형차 선호추세와 동유럽 중남미 중동 등으로의 수출다변화 노력에 힘입어 10억900만달러를 기록, 5개월 연속 10억달러 이상의 높은 수출액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자동차산업은 과거 부진을 털고 큰 도약의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역 최대 수출대상국인 중국이 자동차, 석유제품 등을 중심으로 호조세를 이어갔고 일본 역시 석유제품, 석유화학 등의 원활한 수출로 31.4%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인도네시아의 경우에는 석유제품이 340.3%의 기록적인 수출신장세를 보이면서 지난 2006년 8월 이후 월간 수출액으로는 최대치를 달성하기도 했다.

미국은 석유제품 수출 부진(-51.5%)으로 감소세로 돌아섰다.

한편 고유가와 원자재난 등으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수입은 지난해 같은달 보다 23.7% 증가하는 데 그쳐 당초 예상보다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것 나타났다.

이는 지속적인 고유가로 원유 도입가격이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는 가운데 계절적 요인 등으로 수입물량이 지난달보다 22%감소해 전체적인 원유 도입액의 증가율이 절반 가까운 수준(73.8% → 41.6%)까지 낮아진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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