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 김진석 ‘리턴매치’ 관심
김기현 - 김진석 ‘리턴매치’ 관심
  • 울산제일일보
  • 승인 2008.03.25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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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권자 성향 보수·진보층 비슷 투표율·공약 관건
남구(을) 선거 전략

김기현 한나라 프리미엄 우세 예상

김진석 4년간 절치부심 기반 닦아

이경순 ‘어머니의 마음’ 감성 선거

이동해 “지역에 헌신 기회를” 호소

울산 남구 을 선거구는 한나라당 김기현(49) 의원, 민주노동당 김진석(44) 남구위원장, 평화통일가정당 이경순(여·56)씨, 무소속 이동해(56)씨가 25일 본후보 등록을 마쳐 등록기간이 26일 하루 더 남았지만 사실상 4파전으로 굳혀졌다.

특히 이 선거구는 재선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김기현 의원과 민주노동당 김진석 남구위원장의 4년 만에 이뤄지는 ‘리턴매치’가 일찌감치 관심의 대상이 됐다.

지난 2004년 분구된 이후 두 번째 총선을 치르는 남을은 울산지역 최대 상업지역과 고급 아파트뿐만 아니라 석유화학공단 등이 모여 있는 곳으로 보수 성향과 진보 성향이 공존하는 지역이다. 지난 17대 총선에서는 김기현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민노당 김진석후보와는 표차이가 컸다.

지난 대선에서도 이명박 후보에게 56.99%(울산 평균 득표율 53.97%)의 높은 지지를 보낸 곳이기도 하다. 따라서 현재로서는 김 의원의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선거가 며칠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 ‘쏠림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도 이유다. 하지만 김진석 후보가 절치부심 지난 총선에서의 패배를 교훈으로 이번 총선은 설욕을 다짐하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어 접전을 기대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김기현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한 뒤 확실한 지역구 구축과 왕성한 의정활동을 기반으로 2선 고지를 넘겠다는 목표로 달리고 있다.

김 의원은 △선암수변공원 관광자원화 △공단주변 공원 확대 △장생포 고래특화사업 본격화 △교육환경 개선 △가족과 함께 하는 레포츠 시설 확충 등 문화·교육·환경 콘텐츠 확충 등을 약속한 상태다.

김진석 위원장은 지난 17대 총선과 2006년 5·31 지방선거 남구청장 출마를 통해 쌓아놓은 비교적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김 위원장은 △중소기업기술지원센터 설립 △대형마트 영업품목 및 영업시간 규제 △정규직 전환 특별법 제정 △작은 도서관 30개 만들기 △서민형 공공임대아파트 확대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또 평화통일가정당 이경순씨는 ‘가정의 소중함’ ‘어머니의 마음’ 등을 내세우며 감성 선거전에 나섰고, 무소속 이동해씨도 지역발전에 헌신할 기회를 달라고 호소하며 밑바닥 표심 훑기에 나서고 있다.

한편 17대 남구을 총선(유효투표 6만4402표)에서는 한나라당 김기현 후보 2만9347표, 열린우리당 도광록 후보 2만2034표, 민주노동당 김진석 후보 9874표, 민주당 이규정 후보 2630표, 자민련 김린경 후보 517표 등의 순을 보였다. / 총선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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