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록달록 색깔·애교 매력 기르는 재미 쏠쏠하네요”
“알록달록 색깔·애교 매력 기르는 재미 쏠쏠하네요”
  • 하주화 기자
  • 승인 2008.03.25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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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무새 마니아 현대차 울산공장 박창성씨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박창성(46·엔진4부)씨가 자신의 집에서 앵무새를 150여마리나 키우고 있어 화제다.

4년 전 앵무새 한 마리를 한 것이 발단이 돼 ‘앵무새 마니아’가 돼버린 박 씨는 현재 사랑앵무, 모란앵무, 유리앵무, 카카리키, 미성앵무, 장미앵무, 추초앵무, 사자나미 등 8종 150여 마리를 키우고 있다.

박 씨는 지난 2005년 3월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딸에게 자신이 선물한 앵무새를 돌보다가 자연스럽게 앵무새 매력에 빠져들게 됐다.

색깔이 다양하고 애교도 많은데다 다른 새보다 지능이 높아 말도 일부 가르칠 수 있어 기르는 재미가 쏠쏠했다.

여기에다 뭐든지 시작하면 끝을 보고 마는 박 씨 성격이 더해져 이후 마음에 드는 앵무새가 있으면 전국 어디든지 찾아 다녔고 직접 교배까지 시켜는 과정을 거치면서 불과 4년 만에 지금의 ‘대식구’로 늘려 놓았다.

이로 인해 현재 박 씨의 집 베란다와 작은 방은 새장으로 가득하다. 거실에는 부화한 지 얼마 안된 약조(새끼 앵무새)를 키우는 육추기가 있고 실내온도 조절을 위한 라디에이터, 청소용 에어콤프레서 등을 갖춰놓는 등 사육시설 규모도 웬만한 조류원 못지않다.

박 씨는 “앞으로 국내에 없는 희귀한 색깔의 앵무새를 만들고 싶고 마음 놓고 새를 키울 수 있는 조류원을 갖는 게 꿈”이라고 말했다.

/ 하주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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