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대로 전달하고 판단은 독자에게"
“사실대로 전달하고 판단은 독자에게"
  • 최인식 기자
  • 승인 2010.11.11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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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면 구성 차별화로 ‘내일이 기대되는 신문’
균형있는 시각·다양한 기획에 신경써야
▲ 울산제일일보 제2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5일 본사에서 열렸다.

울산제일일보 제2기 독자위원회가 지난 5일 본사에서 열렸다. 따끔한 지적과 격려도 있었다. 객관적 보도와 논조 유지를 강조했다. 오·탈자를 방지해 신뢰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다양한 독자층 확보에 대한 조언도 했다.

독자위원장인 윤주은 울산과학대학 교수(평생교육원장), 홍근명 세무사(울산시민연대 공동대표), 김용언 김소아과 원장, 임영재 울산대학교 미술대학 교수, 임길홍 울산아파트연합회 회장, 박정성 한국학원장 등이 참석했고 본보에서는 정종식 주필, 김한태 편집국장이 자리를 함께했다.

▲정종식 주필 = 본지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조언을 아끼지 않은 독자위원들께 진심으로 감사한다. 제일일보는 독자위원들의 애정 어린 조언 속에 미흡하나마 발전해 나가고 있다. 제일일보가 지나온 궤적 가운데 미흡한 부분을 지적해 주시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면 적극 반영하겠다.

▲윤주은 위원장 = 교육 관련 기획기사에 신경쓰기 바란다. 예를 들어 문장해석 능력이 떨어지는 성적부진아들도 신문을 보고 사회현상을 이해할 수 있는 세심한 배려가 필요한 것 같다. 사설이나 칼럼을 보면 지역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논평을 하려는 시도가 엿보인다.

하지만 제일일보에서 기획 취재한 기사를 중심으로 논평하는 빈도가 빈약한 것 같다. 취재부서와 사설의 호흡이 느껴지도록 노력하기 바란다.

▲홍근명 위원 = 신문은 어려울때 원론에 충실해야 한다.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려고 애쓰고, 옳고 그름은 독자판단에 맡겨야 한다.

기사의 생명은 균형과 다양성이 있어야 한다.

기사 거리를 공급하는 자는 자기가 유리한 쪽으로 논리를 전개하기 십상이다. 언론이 그런 부분에 넘어가지 않도록 자세를 바로잡아야 한다.

전체적인 지면을 보면 비판적 시각이 결여돼 있다. 일선 기관에서 배포한 내용을 그대로 옮기는 기사들을 볼수 있다. 공급자의 관점보다 기자의 입장에서 성찰하는 자세를 보여줘야 한다.

▲김용언 위원 = 15면에 게재하는 사진물을 단일한 작가의 작품을 너무 길게 싣는다. 한 작가를 선택해서 그 작가의 작품세계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는 의미는 있으나 식상하거나 편향적이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신문에 게재되는 작품이 특정인에 국한되어서는 안 된다. 문화면 등에도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을 실을 수 있어야 한다.

1면 기사가 차별화 된 느낌을 종종 받는다. 오늘은 뭐가 나오나 하는 식의 궁금증을 가지게 했다. 그런 궁금증이 독자를 끈다. 계속 분발하기를 기대한다.

또 제호를 좀 더 세련되게 했으면 좋겠다. 전문적인 이슈가 발생하면 그 분야의 전문적 사설이 실릴수 있도록 전문가를 객원 논설위원으로 선정할 필요가 있다.

▲박정성 위원 = 시민들이 참여하는 전문적인 면이 없어 아쉽다. 시민들에게 직접 다가가면 시민들 가운데 각 분야의 전문가를 찾을 수 있다. 지역과 단체의 소리를 실을 수 있는 면을 제시하고 ‘시민의 참여’란을 신설하면 다양한 독자층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은 쌍방향 시대이므로 독자와 언론사가 교감하는 지면이 필요하다.

독자위원회 모임이 관례적이라고 생각했는데 비판적이고 개방적인 분위기여서 감명 받았다.

▲임길홍 위원 = 신문의 내용과 사설이 일치하도록 해야 한다. 취재방향도 환경과 문화도시에 걸맞게 흐름에 맞춰 심도 있는 취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신문사의 발전을 위해서는 구독자층을 넓혀야 한다. 새로운 취재방향과 내용을 통해 다양한 독자층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것 같다.

울산에는 공동주택이 많다. 그들의 삶의 양태를 잘 살피고 호흡을 함께 할수 있는 지면제작을 기대한다. 위원들의 쓴소리를 경청해 줄 것을 당부 드린다.

▲임영재 위원 = 1면 구성에서 가끔 파격을 보여준다. 그래서 ‘용감한 신문’이라고 격려하고 싶다. 파격은 정통을 바탕으로 했을 때 힘이 있다. 보다 정통한 방법론을 확립하면서 파격의 가치를 발휘하길 기대한다. 문화면에 지역 작가의 작품이 다양하게 게재될 수 있어야 한다. 특히 개인전의 경우 더욱 그렇다. 그리고 오·탈자가 너무 많다.

후발주자로서, 적은 인적자원으로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느낄수 있다. 더욱 분발하기를 기대한다.

▲홍근명 위원 = 광고성 기사는 자제해야 한다. 병원을 홍보하는 기사를 보면 일방적으로 치우치는 내용이 많다. 성형기술만 쓰지 말고 시민이 추구할 아름다움의 기준을 설명해줘야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받는 원고는 그에 상응하는 원고료를 지불해야 한다. 기고자의 품격을 높여야 신문의 품격도 높일 수 있다.

▲김한태 편집국장 = 지금까지 제시된 독자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종합해 지면제작에 충분히 반영되도록 하겠다. 애정어린 조언에 감사드리고 독자들께 기다려지는 신문이 되도록 직원 모두가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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