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2년만에 녹색 그라운드 평정 감독·선수·투자 3박자 팀워크가 비결
창단 2년만에 녹색 그라운드 평정 감독·선수·투자 3박자 팀워크가 비결
  • 김기열 기자
  • 승인 2007.12.18 2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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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울산체육의 미래 학교체육 역량점검] ② 현대정보과학고 여자축구팀
창단 2년만에 전국체전을 비롯해 각종 국내대회를 휩쓸며 여고축구 정상에 오른 현대정보과학고등학교 여자축구팀이 단기간에 최강으로 성장한 비결을 알아본다.

현대정보과학고는 지난 2006년 3월 여자축구의 불모지인 한국에 새로운 희망의 불꽃을 피워낼 목표로 여자축구부를 창단했다. 재능 있는 선수의 조기 발굴과 육성이 어려운 울산의 지역적 한계를 피나는 훈련과 노력으로 극복한 현대정보과학고 축구부는 올해 전국대회 금메달을 비롯해 통일대기, 청학기 여자축구대회에서 우승해 3관왕의 위업 달성과 준우승 2회 등 전국 고등부 여자축구의 명실상부한 최강자로 자리 잡았다.

현대정보과학고 김삼수 감독은 축구 경기의 가장 핵심이 되는 요인을 팀워크로 보고 서로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선수들이 하나의 팀워크로 뭉치는데 가장 주력한 것이 축구부의 최대 강점으로 만들었다.

특히 운동뿐만 아니라 학교생활을 통해 일반 학생들과 동화되면서 소속감을 심어주고 훈련장에서는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선수들 훈련에 있어서도 기술향상을 위한 단계별훈련(일일훈련, 주간훈련, 월별훈련) 목표를 수립해 선수들에게 훈련목표를 충분히 인지시킨 후 능력별 반복 학습지도 및 개인별 훈련모형을 3단계로 구분해 체력훈련, 기초기본훈련, 전술 적응훈련 등 체계적인 훈련을 실시한 결과 선수들의 경기력이 몰라보게 성장했다.

재단인 현대학원측도 최고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현대스포츠클럽하우스를 선수들에게 제공해 최고의 시설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처럼 연구하는 지도자와 훌륭한 시설과 환경은 선수들을 결속시켜 팀웍을 탄탄하게 만드는 요소가 돼 최강의 팀으로 성장하는 밑거름이 됐다.

현대정보과학고 축구부가 강팀으로 성장한 또 하나의 배경에는 선수들간의 선의의 경쟁을 하도록 동기를 유발시킨 것이 주요했다.

김감독은 매 경기마다 선수들의 훈련 상태와 상대 팀 전력분석 결과를 토대로 포지션별로 가장 적합한 선수를 주전으로 투입했다. 그 결과 같은 포지션의 선수들이 주전으로 뛰기 위한 선의의 경쟁이 선수 개인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졌다.

운동뿐만 아니라 현대정보과학고는 선수들의 다양한 배움과 경험을 통해 내적으로 성숙한 축구선수 육성을 위해 대회와 중복되지 않는 한 기말고사와 교내 수행평가 등도 무조건 응시를 원칙으로 했다. 또 잔디운동장, 우레탄 폼 트랙, 체력단련실 등의 체육 시설 인프라 확충에 힘써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키는 것은 물론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학교 체육의 모범적인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 김기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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