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성안동 치안력 확보 시급
중구 성안동 치안력 확보 시급
  • 김지혁 기자
  • 승인 2008.03.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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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세대 주택 단지 밀집 절도범죄 기승 주민들 불안
크고 작은 민생침해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는 울산시 중구 성안동에 방범 최 일선을 맡고 있는 치안센터마저 없어 이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특히 성안동은 최근 급증하는 인구 증가에 따라 내년 1월 독립 행정동으로 분리될 전망이어서 행정 구역 개편에 따른 치안력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다.

성안동은 지난 몇 해 사이 대단지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 단지가 대거 들어서면서 인구가 급증하고 이에 따라 크고 작은 범죄가 잇따라 발생해 주민들이 고통을 호소해 왔다.

실제로 지난 17일 울산중부경찰서는 성안동 ㅊ빌라 최모씨 집 뒷 베란다 창문을 통해 침입해 65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이모(남구 무거동)씨를 긴급체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월에는 성안동 모 신축빌라 공사장에서 건축자재를 도난당한 사건이 발생하는 등 성안동에는 특히 절도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성안동 일부 다세대 주택 게시판에는 “최근 절도사건이 빈발하고 있으니 출입문과 창문 단속에 유의하라”는 안내문이 나붙기도 했다.

성안동에 절도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이유는 순찰 경비가 따로 없는 다세대 주택 단지가 밀집돼 있기 때문. 성안동에 치안센터 건립 필요성이 대두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그러나 성안동과 북정동, 성남동 등 8개 동을 관할구역으로 두고 있는 학성지구대는 북정동(인구 3천1백여명)과 성남동(인구 7천4백여명), 옥교동(8천여명)에 각각 치안센터를 운영하고 있지만 이들 세 개 동 인구를 모두 합한 규모의 주민이 거주하는 성안동(인구 1만7천여명)에는 치안센터가 따로 없는 실정이다. 성남동과 옥교동, 북정동은 내년에 하나의 동으로 통합되고 성안동은 독립 행정동으로 분리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처럼 규모가 커지고 있는 성안동의 치안력 확보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지만 울산지방경찰청은 인력부족을 이유로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방청 관계자는 “인구 증가 등 치안수요는 급증하고 있고 치안센터 신설 등에 대한 필요성은 충분히 공감하고 있지만 인력 부족으로 마땅한 대책이 없다”며 “2009년 현장 인력 재배치 정원 요청에도 성안동에 대한 추가 배치는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 김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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