첩첩 쌓인 타이어 무너질라…
첩첩 쌓인 타이어 무너질라…
  • 최철근 기자
  • 승인 2008.03.18 20: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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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상지역 국도변 상부 구조물 단속조항 없어 안전 사각
양산~울산간 웅상지역 4개동 국도변에 무분별하게 들어선 타이어 판매점이 거리의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시민의 보행과 차도 및 주변의 안전을 위협해 지도 단속이 요구되고 있다.

양산시 덕계·평산동·명동일대 K점, M점, H점, T점, H점(타이어뱅크(주)웅상점)의 경우 이들 대부분 타이어대리점은 구조물위에 대량의 타이어를 홍보 및 보관하기 위한 수단으로 올려 놓았다.

건축설계전문가에 따르면 이들은 대부분이 건물외곽 전체를 H빔 철재로 하중설계는 전혀 무시한 채 건물의 3~4층높이만큼 세워 그 위에 거치대를 설치한 것으로 대량의 타이어를 층층이 진열해 놓았다.

또한 노화되거나 바람이 불면 하중을 견디지 못해 추락할지 모르는 위험이 도사리고 있어 이곳을 지나는 차량과 시민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

게다가 불법광고 간판과 현수막 등으로 건물 주변을 에워싸고 있어 광고물이 너즐하게 나부끼는 등 구조물 거치대에 중고타이어까지 올려 놔 볼썽사나운 광경으로 ‘꽃의 도시. 기업하기 좋은 양산’이란 이미지를 실추시키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시도 이 구조물들을 관리할 수 있는 지침 조항이 없기 때문에 안전 검사조차 받을 수 없는 실정에 놓여 있는데다 업주들도 이러한 위험을 인식 하지 않는 듯 안전사고를 미연에 대비할 방법이 없다는 것이다.

서창동 사는 최모씨(50)는 “간판과 현수막을 볼 때면 너무 혼란스럽다며 집주변을 타이어로 높게 진열해 놓아 곧 무너질 것 같아 지날 때 마다 불안을 느낀다”며 “행정당국이 나서 간판 정비와 위험해 보이는 적재물을 정리하고 타이어가 떨어지는 사고에 대한 조치를 취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양산시 웅상출장소 관계자는 “주택가 도로변등에 있는 3급부분정비 타이어점 진열대의 민원이 많이 제기되고 있다“며 “관련부서와 협조해 불법이 있는지 일제 지도 단속을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 양산=최철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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