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고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정상
현대고 대통령금배 고교축구 정상
  • 김규신 기자
  • 승인 2010.08.18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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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고와 결승서 후반 박동환 골 작렬 1-0 승리
여범규 감독이 이끄는 울산현대고가 고교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현대고는 18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제43회 대통령금배 고교축구대회’ 결승전에서 안동고를 맞아 후반 10분 터진 박동환(2학년·사진)의 결승골을 끝까지 잘 지켜내며 1-0으로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고는 이날 우승으로 지난해 결승에서 1-2로 패하며 과천고에 우승컵을 내줬던 아픈 기억을 말끔히 씻었다. 1968년 대회 시작 이래 현대고가 대통령금배 우승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고 윤정민은 팀의 우승과 이어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파상공세를 펴고도 득점 없이 전반을 마친 현대고는 후반 들어서도 잇따라 날카로운 슛을 날리며 상대를 위협했다. 결국 후반 10분만에 박동환이 상대 진영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단 한 번의 터치 후 강력한 발리슛으로 연결하며 안동고 골네트를 시원하게 갈랐다.

선제골을 허용한 안동고는 수비라인을 하프라인까지 올리며 대반격을 시도했으나 오히려 현대고에게 측면 공간을 내주며 역습을 허용하는 등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안동고는 경기 종료 직전 현대고 오른쪽 페널티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으로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슛이 뜨면서 골대를 벗어나는 등 결국 만회골을 기록하는데 실패,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현대고는 이번 대회 조별예선에서 강호 중경고를 3-0으로 꺾으며 기분 좋은 출발을 했다.

두번째 경기에서 서해고와 1-1로 비기며 1승1무로 24강에 오른 뒤 부전승으로 올라간 16강전에서 보인고를 2-0으로 누르고 8강에 진출했다.

이어 8강에서 홈팀 수원공고를 2-1로 누르고 준결승에 진출한 현대고는 4강에서 광문고와 전후반과 연장전을 득점 없이 비기며 돌입한 승부차기에서 4-2로 승리,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했다.

현대고는 지난해 경북 안동에서 열린 제42회 대회에서는 준결승까지 무실점으로 승승장구하다 결승에서 과천고에 1-2로 패하며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 김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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