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도로계획 주민만 고통
잘못된 도로계획 주민만 고통
  • 김준형 기자
  • 승인 2007.12.1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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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아진4차 아파트 입주민, 중로 1-122호선 개설반대 촉구

▲ 북구 쌍용아진아파트와 삼성코아루 비상대책위원회는 17일 농소도서관인근에서 집회를 갖고, 태풍 때 도로 유실 등 지반이 약한 아파트 앞 도로에 오수관로 매설을 중단 할 것을 촉구했다. / 김미선기자

울산시 북구 농소3동 쌍용아진4차 아파트 입주민들이 17일 집회를 열고 달천 아이파크 진입로인 중로 1-122호선(상안초등학교~삼성코아루) 개설 반대를 촉구하고 나섰다.

이에 따라 달천 아이파크는 허가당시 조건사항을 갖추지 못해 내년 1월 예정된 입주일을 맞추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 발굴 등의 문제로 도로 착공이 늦어진데다 이 같이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일정에 차질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쌍용아진4차 입주민 80여명은 아파트 앞 인도에서 피켓 등을 이용해 중로 1-122호선의 공사와 4차 후문 인도에 매설되고 있는 우수관, 오수관 공사를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쌍용 아진4차 입주자대표회의(회장 최덕곤)는 도로와 우·오수관이 개설됨에 따라 발생하는 문제로 △출퇴근시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불편 △교통량 증가에 따른 인근 상암초 등의 학생 안전문제 △옹벽과 도로 침하에 따른 안전문제 △악취 등을 거론했다.

입주자대표회의는 1-122호선 개설이 불가피하다면 주도로인 34호선(상안 어린이 공원 입구~쌍용아진3차 앞)을 먼저 개설해 교통량 분산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최덕곤 회장은 “현재도 출퇴근시 차량정체가 일어나고 있는 아파트 후문 2차로에 연결되는 4차선 도로를 개설하면 병목현상으로 인한 교통마비는 불을 보듯 뻔하다”며 “내년 1월까지 집회를 강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달천 아이파크 가승인 등의 말이 돌자 일부 아이파크 입주예정자들은 “토양 복원, 도로 개설 등의 문제가 해결된 후 승인돼야 한다”는 글을 북구청 홈페이지 등에 남기고 있어 혼란이 예상된다.

/ 김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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